이계호(59)씨는 지난해부터 '태초먹거리'란 낯선 이름의 먹을거리 대안학교를 청성면 양저리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태초먹거리란 과포장된 모양...
안석일(33, 청성면 산계리)씨는 올해로 9년차 청성초등학교 통학버스 운전기사다. 처음 그를 만난 곳은 겨울방학 끝 무렵 청성초 아이들만을 위해 묘금리에 ...
강남임(80, 옥천읍 서대리)씨의 집에 들어서면 동서양이 만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벽면에는 온통 전통 자수로 새긴 민속화와 글씨가 가득한데 조금만 ...
보건소를 이용하는 한 할머니가 신문사로 글을 보내왔다. 보건소의 선생님이 친절하고 성실한데다 잘 웃기까지 해 너무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글 속의 주인공은...
지난 10월25일 청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정순철 추모음악회, 짝짜꿍, 졸업식 노래의 작곡가 정순철을 기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그 중 청산면민으로...
13일 읍내 한 음식점. 중국 길림성 연변에서 온 김룡운(60) 문학평론가(연변동북아연구문화원비교문학연구소 소장)가 여행길에서 본 가을 들녘의 이미지를 조...
그냥 개가 아니었다. 목욕할 때도, 잠을 잘 때도 항상 같이 했던 가족과 같은 개였다. 8년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지냈기에 그 안타까움...
생사여탈권이 '시대'에 달려있다는 엄혹한 세월. 열일곱 처녀 유정희씨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서둘러 스물 두 살 총각 한홍현씨를 남편으로...
KTX여승무원, 기륭전자 노동자, 이랜드홈에버 노동자... 이들의 공통점은 노동현장이 아닌 거리 위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사측의 부당함에 맞서고 있는 장기파...
"지금 생각해보면 도롱이(도랭이: 볏짚 등으로 만든 재래식 우비) 쓰고 비오는 날 콧노래 하시던 그 분들의 소리를 잊지 못해 이 길로 들어선 것 ...
"삼청리 상삼마을 가보셨어요? 거기 꽃길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오랜만에 거길 지나가다 깜짝 놀랐거든요. 가보시고 취재해 보세요!"얼마...
'하늘천 땅지, 검을현 누루황'으로 한자, 한자 훈장님의 선창에 따라 부르며 외우는 시대는 정말 옛말이다. 옥천도서관에서는 214자 부수를 기본으로 외...
잘생긴 산이 많아 1년 전에 옥천으로 이사 왔다는 그녀는 9년째 채식을 실천하는 채식주의자다. '웰빙' 열풍이 불고, '광우병 파동'으로 채식에 대...
13년 전 군서면에서 도로 공사가 한창일 때 그는 야장(쇠붙이 따위를 다루는 사람)일을 맡았다. 한 평생 시골에서 나고 자란 농사꾼인 그였지만 가족을 위해...
조영수 총경(55·옥천읍 동정리 출신, 현 충남지방경찰청 경무과장)에 대한 얘기를 여러 사람에게 들은 것은 아무래도 금산경찰서장으로 재직할 때였을 것이다....
4월30일 우시장. 무게를 재야함에도 저울 위에 오르지 않으려 '쇠고집'을 부리던 황소 한 마리가 갑자기 저울을 가로질러 울타리를 열고 돌진한다.여느 ...
유난히 깨끗한 길이 시작된다. 옥천읍 옥각리로 향하려면 누구든 반드시 관문처럼 거쳐야 하는 옥각교에서 부터다. 다리를 지나 마을입구로 들어서는 길목인 옥각...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지만 혈연도 지연도 아무것도 없는 농촌마을에 '덜컥' 들어와 살기란 분명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주)브이아이지에스(음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