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규·김용태 교장 정년퇴임
김현규·김용태 교장 정년퇴임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5.09.02 00:00
  • 호수 2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31일자로 청산고 김현규 교장을 비롯한 군내 각급 학교 교장 및 교감이 정년·명예퇴임했다. 30여년 이상을 후세 교육에 힘써온 이들 6명 중 2명이 정년퇴임을, 4명이 명예퇴임을 했다.

◈정년퇴임
▲청산고 김현규(65·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29-10) 교장은 부산수산대 어로과를 졸업한 후 지난 61년 괴산여고에서 교직생활에 첫발을 들여놓은 후 청주 대성여자 종합고·청석고·대성중에서 교감을 지냈고, 지난 92년 청산고 교장으로 부임해 학생 및 교사지도 등 교육전반에 걸쳐 많은 힘을 기울여왔다.

김 교장이 35년간 교편을 잡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평교사 시절 청주상고에 재직당시 특별한(?)반의 담임을 맡아 지도한 일로 그때 제자들을 통해 '교사의 참사랑'을 느끼게 됐단다.

▲군동초 김용태(65·옥천읍 삼양리 183-21) 교장은 대전사범본과를 졸업, 지난 52년 죽향초을 시작으로 능월초·군서초·안남초 등을 두루 거치면서 43년간 후세 양성에 힘써왔다.

글 쓰고 책 읽기를 즐겨하는 김 교장은 퇴임하면서 교육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교단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국민의 교육수준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한다. 김 교장은 평소 교육철학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명예퇴임
▲군동초 강동식(63·옥천읍 성암리 17-9) 교감은 대전보문중학교를 수료한 후 지난 50년 양강초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 안내초·삼양초·지탄초 등에 근무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중학교 입시제도가 있을 당시 반 아이들과 학교에서 숙식하면서 촛불켜고 가르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강 교감은 교직생활 45년동안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아이들에게 '성실성'을 강조해 왔다. 취미는 등산.

▲청산초 이종면(62·청성면 산계리 39-187) 교감은 청산공립중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 50년 예곡초에서 첫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그후 능월초·신서초·청성초 등을 두루 거치면서 후배 양성에 힘써온 이 교감은 수천명에 달하는 제주 중 단 한명의 위법자도 없음을 제일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또한 교사 30주년 기념식을 제자들이 손수 마련해준 것은 물론 청성국교 25회 졸업생 제자들이 증정해준 은사패를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보람되게 느낀다는 이 교감은 46년간 교육에 힘써왔다.

▲이원중 박대웅(59·대전시 동구 용전동 신동아아파트 9-1307) 교감은 공주사범대학 미술학과를 졸업, 지난 57년 보은군 회남초에서 교직생활에 발을 들여놓은 후 옥천중·옥천여중 등을 거치면서 미술과목을 38년동안 가르쳐왔다.

효자로 정평이 나 있는 박 교감인 만큼 평소에 학생들에게 효행에 대한 부분을 강조해왔다. 건강관계로 끝까지 교직생활을 못하는 것이 아쉽고 서운하다는 박 교감은 교원간에도 예의바르고 성실한 교사로 잘 알려져 있다.

▲옥천상고 하직용(56·대전시 석교동 54-18) 교감은 건국대 정외과 졸업 후 공주사대 중등교원 양성소 영어과를 수료해 지난 71년 화성중학교에서 첫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그후 현도중·백운중·용문중 등을 두루 거치면서 25년동안 학생들의 개성과 인간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강조해온 하 교감은 지난 91년 군내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옥천상고에 부임해 학생들에게 열성으로 영어과목을 가르쳐왔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배우고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풍토가 마련돼야 한다는 하 교감은 주위 교사들로부터 포용력이 있고 자상한 교사라는 평을 듣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