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책왔다>월든 앵무새가 가르쳐준 진짜 행복의 비밀
<도서관에 책왔다>월든 앵무새가 가르쳐준 진짜 행복의 비밀
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 / 임지윤/창비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4.08.29 11:14
  • 호수 1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담 좋은 문장, 리듬을 타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서사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시선을 잡아끄는 작품의 도입부도, 선머슴 같지만 속여린 주인공도 작품 전체를 일관하는 유머러스함도 매력적이다"라는 심사평처럼 선머슴 같은 열 세살 마니의 좌충우돌 성장기다.

이 책 주인공 정마니는 엄마를 대신해 소아우울증을 앓는 동생을 돌보아야 한다. 캠프에서 돌아오니 동생 차니가 실수로 아빠 회사 사장님 댁 앵무새 한비를 가져왔다. 아빠의 승진을 위해 사실을 밝히지 않고 몰래 사장님 댁에 앵무새를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마니는 주변사람들의 고민과 자신의 고민을 통해서, 진짜 꿈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다.

"남이 깨 주면 달걀 프라이가 되지만 스스로 깨면 병아리가 된다." - J 허슬러-

"세상은 기쁨으로 가득하고 그걸 즐기는 나로 가득하다. 나는 나를 믿는다" - 정마니-

더 이상 어른들의 앵무새가 되지 않고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꿈을 찾아 용기 있게 첫걸음을 내딛는 마니와 수혁, 차니, 아빠에게 응원을 보낸다.

어른들도 자신이 꿈꾸던 가족의 모습은 잊은 채 타인의 시선에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만 걱정하느라 아이가 바라는 사랑이 뭔지, 주지도 보지도 못하고, 공부를 강요하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려고만 하지는 않았는지?

그래서 우리아이들이 한비처럼 나쁜 습관이 들어 스스로 털을 뽑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겠다.

옥천도서관 어종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