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직근무 변경, 업무과다·치안허점 우려
경찰 당직근무 변경, 업무과다·치안허점 우려
수사과, 3인1조에서 2인1조 변경
옥천서, '실질 3인1조 체제 운영 돼'
  • 권오성 기자 kos@okinews.com
  • 승인 2013.03.08 10:53
  • 호수 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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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경찰서의 야간 당직근무 체제가 지난달 25일부터 변경되면서 일부 경찰들이 과중한 야간근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수사과 당직근무제도가 3인1조에서 2인1조로 바뀌면서 일부 경찰들 사이에서 과중한 업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는 것.

이번에 변경된 야간 당직근무체제가 적용된 곳은 수사과. 애초 강력팀 2명과 수사지원팀·지능팀에서 1명이 근무했지만 강력팀 1명과 수사지원팀·지능팀 1명으로 변경됐다. 이에 대해 옥천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야간에는 주로 강력 사건들이 많이 나는데 강력팀 직원 1명에게 업무가 몰릴 수 있지 않겠나"라며 "2명을 1명으로 줄인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근무변경은 충북지방경찰청 치안수요분석 결과에 따른 조치다. 옥천경찰서와 같은 3급서 수사과의 경우 2명이 근무하는 게 적당하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야간 당직근무자가 줄어든다는 건 그만큼 치안문제에 허점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게 경찰 안팎의 의견이다.

이 문제에 대해 수사과는 실질적으로 3명이 근무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 강력팀은 2인1팀제로 활동을 하는데 1명이 당직근무를 서면 남은 팀원은 대기를 하기 때문. 지난 인사를 통해 강력팀 형사들을 옥천에 거주하는 직원으로 선발한 것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 수사과장은 "강력팀에서 1명이 근무를 서도 사건이 터지면 강력팀장과 대기하던 팀원이 출동하고, 다른 부서 당직자들과도 협력을 하기 때문에 치안허점은 없다"며 "좀 더 진행해보고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보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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