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바람길, 환원노선으로 완결 꿈꾼다
향수바람길, 환원노선으로 완결 꿈꾼다
군, 생태탐방로 조성 공모사업 추진
  • 백정현 기자 jh100@okinews.com
  • 승인 2011.05.05 13:33
  • 호수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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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100리의 명성을 이을 관광도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향수바람길의 환원노선 사업이 추진된다. 앞서 향수바람길은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친환경 생활공간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10억 원의 기반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옥천군은 지난달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인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 사업에 안내면 장계관광지부터 안남면 점말까지 임도 5킬로미터 구간과 점말부터 안남면 연주리 독락정에 이르는 5킬로미터 구간 등 10킬로미터를 사업대상 구역으로 신청했다.

군이 이 사업에 선정되면 장계관광지를 출발해 안남면 연주리 독락정에 이르는 10km의 생태탐방로가 생긴다. 이 길은 절반 이상 구간이 개인주택이나 인공구조물이 없는 구간으로,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계절에 따라 바뀌는 각종 철새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생태탐방로의 출발점과 종착점이 최근 사업이 확정된 향수바람길의 시작, 종착점과 정확히 일치해 이번 사업이 선정되면 향수바람길은 기존 구간 25킬로미터와 환원구간 10킬로미터가 더해진다. 즉, 총 구간 35킬로미터로 향수100리에 이어 두 번째로 100리 구간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군 환경녹지과 이한철 과장은 "올 하반기쯤 공모에 선정된 자치단체가 발표되기 때문에 향수바람길의 환원노선이 당장 가능할지 예상하기는 힘들다"며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기존 향수바람길의 경쟁력을 더 확장하고 잇는다는 측면이 있어 나름 다른 지자체들의 공모출품 계획보다 경쟁력이 있지 않겠나 희망하고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 지역 자전거 동호인은 "주말이나 휴일마다 전국에서 몰려든 자전거 관광객들을 볼 수 있어 참 뿌듯했는데 좋은 구간들을 발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는 바람직한 것"이라며 "자전거 관광객 뿐 아니라 걷기 여행자들처럼 다양한 형태의 체험객들도 우리고장의 좋은 길을 알고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환경부의 생태문화탐방로 개설 사업 공모결과는 올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된 자치단체에는 국도비 6억 원과 군비 4억 원 등 모두 10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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