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탐방] (주)우림
[상가탐방] (주)우림
  • 류영우 기자 ywryu@okinews.com
  • 승인 2000.12.09 00:00
  • 호수 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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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년 창립 후 꾸준한 성장을 보여온 (주)우림은 직원들의 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초창기 인력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IMF 때에는 환율로 인해 회사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직원간의 인화와 단결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92년 8월 창립해 현재까지 꾸준한 성장률을 보여온 (주)우림(사장 임재홍)은 초창기의 어려움과 IMF의 한파를 직원들의 인화를 바탕으로 극복, 매년 꾸준한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직률이 많은 섬유회사의 특성과는 다르게 31명의 직원 모두 창립 초기부터 함께 일해온 터라 직원간의 단합이 어느 회사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임 사장의 설명이다.
"공장 안의 설비를 외화로 구입한 탓에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회사의 지출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직원들이 어려움을 인식하고 평소보다 생산량을 늘려 높은 매출액을 기록함으로써 IMF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어려워하던 경제한파를 극복한 공을 직원들에게 돌린 임 사장은 무엇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높이 평가한다.
"이규상씨를 주축으로 직원들 스스로 매달 조금씩 성금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돕는데 나서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1종 생활보호대상자로 2살 때 부모가 이혼하고 4살 때 어머니가 가출해 현재까지 소식도 모른 채 살아가며 5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둘이 생활하고 있는 김아무개양에게 매월 7만원 정도를 1년 간 지급해 오고 있다.

이렇게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직원들이기에 회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게 임 사장의 진단이다.
102대의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직기로 월간 110만에서 120만 야드(91.44cm =1야드)를 생산해 지난해 22억6천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주)우림은 올해도 지난해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20여명의 독신자 직원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는 물론 전 직원에게 식사도 제공되고 있다.
섬유회사가 대거 밀집한 대구와 서울지역의 중간에 위치해 운송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힌 임 사장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직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연락처 : 733-2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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