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예비심사에서 지적됐던 사항들을 보완하고 최종 점검을 마무리한 두 권역 추진위원들은 심사 내내 긴장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준비된 권역'이라는 자신감을 최대한 내보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최종 심사는 권역 일대 주요 현장을 먼저 둘러본 뒤 예비계획서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는데, 한울권역 추진위원들은 권역의 가장 큰 자랑거리 중 하나인 10km에 이르는 임도를 평가단과 함께 버스로 이동하며 한울권역의 장점들을 부각시켰다.
현장을 둘러 본 평가단원들은 한울권역의 자연환경이 매우 뛰어나고 주민 열의 또한 부족함이 없지만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산수화권역은 지난 예비심사에서 지적받은 대로 후순위권역으로써 지난 1년 간 어떤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보여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권역 내에 마련된 도농교류센터와 농촌마을체험관, 배바우도서관 등을 소개하며 산수화권역이 키워 온 주민자치역량을 강조했다.
산수화권역의 예비계획서 발표를 들은 평가단은 '산수화'라는 이름의 이미지와 지역의 자연환경이 매우 잘 어울리고 주민자치역량도 월등하지만 계획서 상의 '면소재지 재디자인'이나 '로컬푸드 생산단지'와 같은 개념이 쉽게 와 닿지 않는 것 같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 날 두 권역의 심사에는 한용택 군수가 직접 참가해 "수변구역 규제로 다른 개발 사업이 힘든 안내, 안남면만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필요하고 또 잘 할 수 있는 곳은 없다"며 사업이 선정될 시에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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