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착용" 지역상권 보호 외면
"교복착용" 지역상권 보호 외면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05.19 00:00
  • 호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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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자율화 실시 이후 군 관내에는 옥천상고를 비롯한 5개 학교에서 부분적으로 교복착용을 시행하고 있으나 교복맞춤 문제를 놓고 지역상권과 타지역상권 사이에 문제점이 노출, 지역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현재 군내에는 옥천중학교와 이원중학교 및 청산중학교가 각각 1,2학년을 대상으로, 옥천공고와 옥천상고가 각각 1학년을 대상으로 교복을 착용하고 있는데 ㅇ중학교의 경우 초기에는 대전지역 교복맞춤 전문업체에 의뢰, 전교생이 이곳에서 교복을 맞출 예정이었는데 일부 학부모와 옥천읍 양복업계의 반대로 옥천지역과 대전지역의 양복점 어느곳이나 자유로이 선택하여 맞출 수 있도록 조처하였다.

또 다른 ㅇ중학교는 지난 4월 6일 학교측에서 대전의 ㅈ교복센터에 의뢰, 전교생이 이 교복센터에서 교복을 맞추었다. 그외에도 옥천읍의 일부 학교에는 대전에서 다니는 통학생이 있어 옥천지역 학생들도 이들을 따라가 대전의 양복업계에서 교복을 맞추어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에 양복업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대전지역의 양복업계를 교복맞춤업계로 지정한 ㅇ학교측에서는 "사전에 학부모, 학생, 지역양복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교복의 견본품을 보며 가장 적절한 것을 모색, 대전의 ㅈ교복센터를 지정하게 된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지역의 양복업계 관계자들은 "그런 자리에 우리들을 초청한 적은 없다"면서 학교측의 이같은 조처에 대해 "지역발전을 도외시한 견해에서 나온 발상"이라며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지켜본 관계지역 주민들은 지자제 실시를 앞두고 내고장사랑하기운동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져가고 있는 요즘, 학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학교측에서도 이유가 있다면 양복업계와 관계자들에 대해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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