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한복판에 주차된 차량, 주민 불편 호소
인도 한복판에 주차된 차량, 주민 불편 호소
군 "인도에 차 세우지 않도록 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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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70.01.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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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위에 주차된 차들로 보행자의 이동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17일 오전 10시 부자 카센터 앞에서 옥천역으로 향하는 인도에는 네다섯대의 차량이 주정차돼 있었다. 역까지 걸어서 5분 남짓한 거리인데, 해당 인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한복판에 놓여 있는 차량 때문에 인도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차량 사이 사이를 지나가기 불편할 때면 아예 인도에서 걷는 것을 포기하고 도로로 다니는 게 편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주민 A씨는 "역을 자주 이용하는 주민으로서 화가 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매일같이 사람이 다녀야 할 곳에 이렇게 차가 주차돼 있으니 정작 사람은 차도로 다니지 않느냐"며 "주정차 단속을 군에서 하든지 상가 자체에서 주차하는 것을 막든지 해결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인도 변에는 차량 정비소, 농기계 수리점, 음식점 등 다양한 상가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일부 상인들은 이런 주민들의 불편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가의 경우에는 고객들이 일시적으로 차를 세워 놓는 경우가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군 건설교통과 교통행정팀 김상환 팀장은 "해당 민원을 듣고 군에서 상가들을 일일이 방문해 인도에 차를 세우지 않도록 계도했다"며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상가 이용 고객들의 인식도 변해야 한다. 군은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다시 한 번 계도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윤 yuni@o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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