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식의 장날풍경]독립 만세운동의 성지 아우내 오일장을 가다
[이명식의 장날풍경]독립 만세운동의 성지 아우내 오일장을 가다
이명식(옥천읍 가풍리)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9.04.25 22:18
  • 호수 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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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한복판에 서 있다. 아우내 오일장을 찾아가는 길이다. 희뿌연 미세먼지가 심기를 괴롭히지만, 벚꽃이 절정이다. 이런 날 전국 곳곳에서 봄 잔치를 벌인다. 봄나들이 가는 상춘객들로 고속도로는 빽빽하다. 천안에 들어서면서 능수버들이 연둣빛 봄을 치렁치렁 늘어뜨렸다.3월이 오기 전에는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서대문형무소에 갔었다. 지금은 역사박물관으로 잘 보존되고 있지만, 지난날 혹독하기로 소문난 교도소라 그런지 옥사를 둘러보는 내내 쭈뼛 소름이 돋았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쩌면 저렇게 악독할 수 있나 하는 생각과 우리가 힘이 없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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