賢者(현자) 일면식도 없는 혹자가 찾아와 명함을 주며 자기 자랑과 경력과 학벌을 늘어놓고 김기사 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 돌아갔다, "수염은 왜 길러냐?" "안깍는 것이다" "왜 안깍냐? "기룰려고" "음식은 어떻게 먹냐?" "입으로 먹는다" "한복이 불편하지 않느냐?" "품이 넓어 활동이 편한 민족혼이 서려있는 우리옷 이다" "뭘? 잘 보느냐?" "잘 본다. 눈에 보이는 것은 다 본다." "미래도 아는가?" "타인의 미래는 모르고 내 미래는 안다" "어떻게 아는가?" "오늘내가 뭘 하는지 보면 안다, 오늘나는 농삿일을 하니 나는 장차 농삿꾼이 될 것이다," 김기사를 무슨 사주관상 이나 보는 사람으로 알고 흘겨 보며 잡다한 말을 걸어 오기에 김기사가 결론지어 말하길 훌륭하신 선생께서 촌 무지렁이 농부에게 하문 하시어 무슨 이득이 있겠습니까? 그저 좋은 말씀 한마디만 하고 가시라고 하니, 입술에 발린 소리로 "賢者(현자)를 몰라봐서 죄송하다" 였다. 순간 김기사는 학교친구 윤자, 숙자, 희자 가 떠올랐다.***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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