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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HiTEL 이종영 (goma)님의 이라는 글을 퍼왔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저희 집에 오시는 손님의 글에도 가끔 맞춤법에 어긋나는 것이 눈에 띄더군요.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잘 틀리는 맞춤법도 몇 개 있었습니다. =,.= 1. 안, 않 통신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이 요거 아닐지? 통신의 특성상 오자나 소리 나는 대로 줄여 쓰는 수는 있다지만, `안'을 써야 할 자리에 `않'을 쓰는 건 처음부터 모르고 있다는 소리겠죠? 한 마디로 얘기해서 `안'은 `아니'가 줄어든 말이고, `않'은 `아니하'가 줄어든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요걸 쓸 때는 `아니'나 `아니하'를 바꿔 넣어 보고 말이 되는 쪽을 쓰시면 되겠죠? 처음엔 좀 귀찮아도 금방 자동적으로 구별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몇 개 들죠. `안'을 써야 할 때 `않'을 쓰면 안 됩니다. ( 아니 됩니다 ) `안'과 `않'을 제대로 쓰는 사람이 많지 않다. ( 아니하다 ) 2. 되, 돼 `되'가 기본형이고 `돼'는 `되어'의 준말이거든요. 구별하기 쉽겠죠? 예) `되'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붙을 때, `돼'로 줄게 된다. `돼'를 써야 할 곳에 `되'를 쓰면 안 돼! ( `되'의 해체 ) 3. 웬, 왠지 영어까지 동원해서 설명하면, `웬'은 `what',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 즉 `why' 거든요. 쉽게 구별하시겠죠? 예) `웬' 맞춤법 틀림? `웬'을 왕 많이 틀림. `웬'과 `왠'은 발음도 다른데 왠지 요즘은 제대로 구별해서 발음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더군요. ( 왜인지 ) 4. 역할 `역활'로 알고 계신 분이 많더군요. 한자로 쓰면 `役割'이니까 `역할'이 맞죠. 이걸 `역활'로 읽는 건 일본말의 영향이라던데... 5. 띠다, 띄다 어떤 과자 이름이 `누네띠네'가 뭔가 해서 그렇잖아도 헷갈리는 걸 더... 쉽게 구별하자면, `띠다'는 넓은 뜻에서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로 `열리다'의 뜻, 또는 `눈에 보이다'의 뜻. 예) "머리띠를 띠다. 사명을 띠다. 흰 빛을 띠다." 로 써야 하는데, `띠다'를 `띄다'로 잘못 쓰는 분이 눈에 띄더군요. 한마디만 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같은 것들을 뭐라고 할까요? `혹성(惑星)'이라구요? 그건 일본말인데다 뜻도 별로 어울리지 않는데요... 우리말로는 `행성(行星)'이라구요, 행성. 다시는 잘못 쓰지 마세요... 다음에서 맞춤법이 틀린 낱말 다섯 가지는? 하이텔에는 많은 계시판이 있고 거기에는 수많은 예기들이 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글들도 있고, 또 읽으면서 웃음 짓게 되는 재미있는 글들도 있다. 그런데 요즘 들어 하이텔을 어지럽히는 글들이 많아진 듯하다. 진지한 글을 쓰던지 우스개 소리를 쓰던지 그건 자유겠지만 무책임한 글을 마구 올리느니 차라리 아무 글도 안 올리는 게 낳을 것이다. 그리고 하이텔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인정되는 난은 차라리 없애버리거나 글 쓴 이에게 경고를 하고, 때때로 그 난에 대한 안내문을 올리거나 하는 식으로 글들에 대한 조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 게시판 요즘 와서 특히 눈에 잘 띄는 게 `게시판'을 `계시판'이라고 하는 거더군요. 아마도 "`게시판'이 한자언데, 한자에 `게'자가 어디 있나?" 하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언뜻 생각하기엔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는 한자로 `게'자가 있습니다. `게시판'은 한자로 `揭示板'이라고 씁니다. 비슷한 걸로 `휴게실'이 있죠. `휴게실'은 한자로 `休憩室'이라고 씁니다. 한자 발음이 정형화된 몇 가지라 흔히 잘못 생각하는 게 이 `게'자죠. 그런데 자전을 찾아 보면 뜻밖의 발음이 꽤 있습니다. `끽'자 정도야 다 알 테고 심지어 `갹'이나 `에'자도 있으니 재미있죠. (`각', `애'가 아니고...) 2. 얘기 `이야기'를 줄여 말하면 분명히 `얘기'고 발음도 다들 `얘기'로 하면서, 어떻게 요즘은 게시판 글들마다 `예기'라고들 쓰고 있더군요. 혹시 자판에서 `ㅒ'를 못 찾아 그런 건 아닌지... 세벌식 자판은 Shift 누르고 r를 누르면 되고, 두벌식 자판은 Shift 누르고 o를 누르면 되죠. 모를 리가 없을 텐데????? 3. 든지, 던지 많은 사람이 헷갈리게 쓰는 게 이 `-든지'와 `-던지'죠. 제대로 구별해 쓰는 분이 없던데 이번 기회에 잘 익혀 두시죠. 먼저 `-든지'는 무엇이나 가리지 않음을 나타내는 조사, 어미입니다. 예) `-든지'를 쓰든지 `-던지'를 쓰든지 그거야 자유지만, 기왕이면 맞춤법에 맞게 쓰는 게 낫겠죠? 이 글 보신 분들은 이 글 갈무리해다가 큰마을(PLAZA)이든지 횡수난(SAY)이든지 사람 많은 곳에 좀 올려 주세요. 하도 잘못 쓰는 분들이 많으니 692번 글과 함께 이 글을 언제든지 아무 곳이든지 가리지 말고 갈무리해다 올립시다. `-던지'는 회상하여 막연한 의심을 나타내는 어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 `-던지'가 별로 안 쓰이고, 비슷한 뜻의 `-는지'만 주로 쓰이는 듯합니다. `-는지'는 회상의 뜻에 한정되진 않으니, `-던지'보다는 조금 쓰임새가 넓다고 할까요. 아무튼 `-던지'를 써야 할 지 `-든지'를 써야 할 지 헷갈린다면, `-는지'를 넣어보는 것도 구별 방법이 되겠죠. 예) 예전엔 재미있는 난이 많았는데, 요즘 그 난들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정말 그 난이 그 재미있는 난이었던지 의심스럽다. 지난번 제 글에서 `역할'이 맞다고 했는데, 자꾸 `역활'이 맞다고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분이 누구였던지... 4. 낫다 이상하게 이 말을 잘못 쓰는 분이 많더군요. 우월하다, 뛰어나다, 더 좋다, 뭐 이런 뜻이면 분명히 `낫다' 아닌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걸 `낳다'로 쓰는 분이 무척 많았습니다. 제 생각엔 이 `낫다'가 `?6 불규칙'이다 보니, `나아서', `나으면' 이렇게 변하고, 이게 `낳아서', `낳으면'과 발음이 같으니까 그만 착각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낫게', `낫지', `낫고', 이런 변화를 보면 분명히 `낳다'가 아니고 `낫다'가 맞다는 걸 알 수가 있죠. 몇 개의 어미를 붙여 보면 용언(동사, 형용사)의 원형을 금방 알 수 있고, 또 학생들이 헷갈려 하는온갖 불규칙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아/어, -게, -지, -고, -아라/어라, -(으)니' 의 여섯 어미면 충분합니다. 예) 불규칙 구별법은 여기다 쓰긴 좀 뭣하니, 제게 따로 편지 보내면 알려 드리는 게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5. 조정, 조종 글 처음엔 틀린 곳을 찾아 보라며 쓴 글에서 `조종'은 분명히 `잘 골라서 정돈한다'라는 뜻으로 쓰였으니, `조종'이 아니라 `조정(調整)'이 맞죠. 흔히 `조정(調整)'과 `조종(操縱)'을 혼동해서 쓰는데, 두낱말은 전혀 다른 뜻입니다. `조정'은 앞서 말한 대로 정리, 정돈의 뜻이고, `조종'은 `마음대로 부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파일럿(pilot)은 `조종사'지 `조정사'가 아니고, 잘못된 것을 정정하는 것은 `조정'이지 `조종'이 아니죠. 아 그리고 참고로 한 마디 더하면, `노동쟁의 조정법'에서 `조정'은 이 글에서의 `조정'과는 또 다른 낱말입니다. 한자로는 `調停'이고 `중간에서 화해를 붙인다'는 뜻이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from 210.183.89.230 통신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2000-04-03 7 이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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