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색동유치원 교직원입니다. 오늘 옥천신문 기사를 보며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하루입니다. 사립 유치원의 감사 결과를 공개하는 그림에 아이와 엄마가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사립유치원의 감사 결과를 비하 하는 그림이 삽입 되어 있는 기사를 보며 유치원 교사 입장에서 이번 사립유치원 비리 유치원 명단에 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1. 먼저, 옥천 군민 여러분께 말씀 올립니다.
교육청에서는 종합감사를 3년 주기로 실시하며 이런 종합감사는 모든 공·사립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대상이 되어 나라 지원금에 대한 사용을 감사 받습니다. 감사를 받으면 결과 보고서는 감사를 받은 모든 학교가 처분 결과를 통보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박용진 의원은 이런 감사 결과서를 사립 유치원만 똑 떼어 “비리 유치원 명단”으로 발표하여 감사를 받은 모든 유치원을 비리 유치원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유치원 뿐 아닌 우리나라 교육기관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운영에 있어 고의성이 없는 단순한 착오나 실수로 규정에 어긋난 행위를 했다고 심각한 비리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옥천군 내 모든 유치원이 그럴 것입니다. 너희 유치원은 이름이 있더라, 우린 없던데 하며 상처 주는 가벼운 말씀은 서로 거두어 주세요. 처음에도 말씀 드렸듯이 비리유치원명단이 아닌 감사 결과 보고서이며 이러한 감사는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 유치원은 1차시 감사를 정당하게 받은 유치원이며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1차시 감사 유치원에 대한 결과 보고서일 뿐이니까요. 더군다나 감사를 거부하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곳은 포함도 되어 있지 않은 자료니까요. 2차 3차 감사 받은 기관은 추후에 공개되지만 다른 유치원 이름도 있다면 놀라지 말아주세요. 정당 하게 나라의 돈을 아이들에게 잘 쓰고 있는지 감사를 받은 유치원일 뿐입니다. 학부모님께 “비리”는 아이들을 위해 쓰일 돈이 개인이 유용 하는 것이 비리잖아요. 저희에겐 우리 옥천 교육의 품안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헌신 해 주시는 원장님이고 사비를 털어 아이들을 위해 교육에 투자 하는 원장님 입니다. 대도시 못지않게 아이들을 위해 보다 좋은 교육, 보다 좋은 환경, 보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매일 매일 헌신 하고 노력 하시는 원장님과 부원장님입니다.
2. 인터넷 카페, 옥천신문 여론광장에 대해 말씀 올리겠습니다.
교실에서 선생님은 제 2의 엄마입니다. 인터넷에 아이가 다쳤다며 사진을 올리면 그 사진을 보고 어디 유치원이냐며 물어뜯고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전후사정 확인 없이 철저하게 본인의 기준에 맞추어 아이를 맡긴 학교에 대해 평가하는 이야기들이 올라오는 모습에 요즘은 참으로 진정한 소통이 절실한 시대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얼마 전 어린이집 선생님도 안타깝게 자살하는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이와 같이 성장 하는 부모님과 같은 존재입니다. 저희도 학부모님과 같이 늘 부족 한 것을 반성하고 분명 실수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유치원이라는 공간에서 성장합니다. 하루 하루 힘들지만 아침에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아이들 모습, 거리에서 선생님 하며 달려오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며 교육 현장에서 헌신 하고 있습니다. 교육기관과 학부모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저희를 포함한 유치원을 신중히 선택해서 보내 주셨다면 믿고 기다려주세요. 기다림이야말로 진정한 믿음입니다.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실수가 있으면 다시 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걸어간다면 서로가 진정으로 믿으며 소통한다면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아이들도 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주는 저희 교사들도 유치원도 학부모님께서도 힘든 한 주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편안한 주말 되세요.
2018년 10월 19일
색동유치원
햇살반 교사 권순규
꽃잎반 교사 유혜진
새싹반 교사 김제희
샘물반 교사 이민지
잎새반 교사 박예슬
열매반 교사 허민정
하늘반 교사 강하연
구름반 교사 전효정
비리유치원 까발려서 그나마 봐줄만하면 된겁니다
왜 선생님들이 나서서 이러는건지 이해불가네요
그리고
이런 이슈가 없으면 유치원비리 선생님들 처우에대에서 누가 관심이나 갖나요?
솔로몬유치원은 선생님들 처우에관해서 시정명령받았던데
그냥 이제 투명하고 부모입장에서 믿고 맡길수있도록 잘 해결됬으면합니다
원장님이 마트에서 싱싱한재료로 사셔서
아이들 밥 잘 먹이고
체험 소풍 잘나가고
잘가르치고 인사예절 인성교육
잘하는 곳이에요
원장님 부원장님 선생님들 께서
아이들한테 학부모님들한테도
친절하게 참잘하세요
선생님들 원장님 부원장님
힘내세요
큰애 3년보냈어도 이런일이 없었는데
잘하는 유치원도 피해를 보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이때까지 감사 잘 받은 유치원이
비리 유치원 명단 까진 아닌듯해요
다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