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철의원 징계 움직임
 민변
 2001-03-21 14:31:52  |   조회: 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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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권력] 민변, 심규철의원 징계 움직임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이 <한겨레>의 언론개혁 시리즈 보도를 두고 `처첩간의 경쟁'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회장 송두환)이 발언의 진위 파악에 나서는 등 심 의원에 대한 징계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변 관계자는 20일 “지난 19일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처첩 발언'의 정확한 진위를 묻는 서한을 심 의원에게 보내기로 결의했다”며 “심 의원에게 소명의 기회를 준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심 의원의 발언에 대해 `민망하다'는 등 비난이 일었으며,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주류를 이뤘다고 민변 관계자는 밝혔다.

민변 회칙은 회원이 모임의 품위를 손상시킬 경우 총회를 거쳐 제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변 소속의 한 변호사는 “그동안 정치권에 진출한 민변 소속의 변호사들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며 “그러나 저질발언을 하며 민변의 이름을 팔고 다니는 행태에 대해서는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대세”라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ebon@hani.co.kr
2001-03-21 14: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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