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한마당
선비와 똥침귀신
 ^-^
 2000-11-14 13:34:37  |   조회: 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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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느 선비가 과거를 보러 떠났다.
선비는 늦게 떠나는 바람에 부지런히 안 걸으면 안 되었다.
그래서 열심히 막 걷고 있는데 벌써 날이 어둡기 시작했다.
그런데 마침 저쪽에 주막이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선비는 그곳에서 쉬었다.
다음날 아침 선비는 아침을 먹으며 주인 아줌마에게 물었다.
"여기 혹시 한양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도 있습니까?"
그러자 주인은 망설이며 "있긴 한데....
그 곳은 세고개가 있는데 고개 마다 똥침귀신이 나온다우...."
선비는 그깟귀신이 뭐냐뭐 콧방귀를 뀌며 그 고개로 갔다.
한고개를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귀신이 나타나
"너 똥침 맞을래,죽을래?"하였다.
그래서 선비는 당연히 "똥침 맞을래요." 그랬다.
그래서 귀신이 똥침을 놨다. 똥침을 맞은 선비는 비로소 귀신의 파워가 뭔지 알았다.
이 아래서 부터 올라오는 굴욕감과 참을수 없는 아픔.....
선비는 눈물을 꾹 참으며 두번째 고개로 갔다.
두번째고개를 또 넘으려 하자, 또 귀신이 나타나
"너 똥침 맞을래,죽을래?" 하였다.
이번에는 신중히 생각하다가 사나이가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순 없다고 생각하여
"똥침이요"하였다.
"푹" "으악"
선비는 다리를 비비꼬며 괴로워 했다.
눈물을 흘리며 세번째고개를 넘으려 했을떼 검지손가락이 무지긴 귀신이 나타나
"너 똥침맞을래,죽을래?" 그러자 선비는 한번만 맞으면 죽을껏 같아
똥침 맞아 죽느니 맞아 죽는게 낫다고 생각하여 "죽을래요"하였다.
그러자 귀신이 말했다.
"그럼 죽을때까지 똥침 맞어"
2000-11-14 13:34:37
211.xxx.xxx.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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