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럽의 라커룸에서 함께 옷을 챙겨 입던 동료 중 하나가
누이동생이 남장을 하고 다니면서 군대에도 입대했다고 자랑삼아 말했다.
“아니, 잠깐만” 하고 한 친구가 물었다.
“그렇다면 사내놈들과 함께 옷을 입고 샤워도 해야 할 것 아닌가?”
“물론이지.”
“하면 사내놈들이 알아버렸을 것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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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지. 그렇지만 그 사실을 입 밖에 낼 녀석이 어디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