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곳은 난장판
 열받은 주민
 2000-11-14 12:14:12  |   조회: 4673
첨부파일 : -
저는 지금 중봉충렬제가 열리는 곳에 사는 주민입니다.
지금 이곳이 어떤지 아십니까?
쿵쿵거리는 뽕짝 노래소리에 1조5번이요하는 빙고 소리에 술먹고 싸우는 소리하며 그야 말로 말 그대로 난장판 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곳곳엔 술먹고 토해놓은 이물질이 가득하고, 천지에 소변 냄새가 진동합니다.
어린학생들은 민속놀이라는 말도 안되는 도박장을 어슬렁거리고, 곳곳엔 술먹고 비틀거리는 사람들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몇년째 봄 가을로 이런 끔찍한 모습들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고 밤잠을 설쳐야 합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야시장입니까
저는 이 야시장이 중봉충렬제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화장실하나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낯뜨거운 광경을 목격할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거기다가 차가 부서지기도 합니다.
저희 주민들의 이런 정신적 물질적 피해는 도대체 누가 보상해 줍니까?
중봉 조헌 선생의 구국애와 정지용 시인의 높은 문학정신을 기린다는 미명하에 놀자판 난장판을 만드는 군과 문화원의 행태에 대하여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제 더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이런식의 문화행사라면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군과 문화원의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합니다.

지금은 자정을 넘긴 시간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아직도 시끄러워서 도저히 잠을 잘수 없습니다.
2000-11-14 12:14:12
211.xxx.xxx.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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