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고향사람
 2003-11-20 14:43:58  |   조회: 422
첨부파일 : -
결국 박통에 대한 곽봉호님의 생각을 말씀하신 거네요...
뭐, 좋습니다. 생각이든 말씀이든 그 건 자유니까요. 이런 이치로 저도 제 생각을 감히 전하고자 합니다. 특히 박통을 그리워하는 수준을 넘어 박통교 신도들에게 말입니다.

교주라는 게 뭡니까?
일단 베일에 가려져야만 합니다. 박통은 이 부분에 대해 아주 철저했던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교주가 베일속에서 하는 행위가 제대로 전달될리가 없다는 얘깁니다. 더 설명할 필요없이 너무나 당연한 얘깁니다.
독일 광부나 간호사, 중동 근로자들의 보도를 예로 들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그 시절 언론이라는 게 박통의 베일을 보호해주는 충견이었다면 뭘 더 얘기하겠는지요?

백번 양보해서 이런 내용들이 설혹 사실이라해도 그렇습니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가려지는 게 이치에 맞다고 봅니다. 박통도 신이 아닌 이상 과는 있을테니까요.
하긴 이 정도면 박통교 신자라고 볼 수가 없겠지요?
박통교의 교주가 신격화되는 당연한 이치고 교주의 과오는 드러날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박통의 눈물이 정말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우러났을까요?
다까기 마사오라는 일본군 헌병 복장의 청년장교 박통의 모습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박통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종신집권을 위한 유신헌법을 정규 교과시간에 배우며 국민교육헌장과 국기에 대한 맹세를 외우지 못해서 그 댓가를 방과후 청소로 대신했던 우리세대야말로 아직 박통교의 허상속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 후세들을 믿고, 이들에게 역사의 평가를 미뤄둡시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박통의 눈물'이라던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라는 등등의 님의 표현에서 소름이 오싹 돋는 건 왜일까요?

건필을 빌며...
2003-11-20 14:43:58
61.xxx.xxx.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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