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상 파동에 대한 기독교 입장
 이종선
 2000-11-14 11:43:31  |   조회: 4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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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국가와 민족의 국난의 시대에 이 땅에 도래하여 우리 민족과 운명을 함께 하여 왔습니다. 국가가 어려울 때는 함께 형극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외세를 몰아내는 일에는 몸이 부서져도 앞장서 왔습니다.

3.1독립운동 때에는 민족의 대표자 33인중에 16명이 기독교인이었고 이화여학교, 배제학교 등의 학생들은 일제의 눈을 피하여 밤새워 태극기를 제작하였고, 교회들을 통하여 독립선언문과 태극기가 전국에 배포되었습니다.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것도 기독교였습니다. 헤이그 밀사 사건도 기독교인들이 주도했습니다. 국채 보상운동에 앞장섰고, 물산장려운동도 주도했습니다. 백범 김구선생은 상동감리교회의 청년회원으로 활동하였으며, 그의 일기에 기록하기를 '하나님이 내게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조국의 독립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라는 조국 사랑과 아울러 하나님을 섬기는 뜨거운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일제가 민족정신을 말살하려는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서 목숨을 아깝다 아니하고 싸운 것도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순교한 기독교인이 50명이 넘으며 감옥에서 해방을 맞이한 사람들도 5,000명에 이릅니다.

해방 후에는 무너진 국가를 재건하는 일에 힘썼으며, 군사독재 시절에는 민주화에 앞장서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 울고, 함께 고통하며, 함께 영광을 나누기를 원했습니다.

이제도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것은 성경이 없어지기 전에는 변할 수 없는 약속입니다.

다시 한번 그리고 싶은 말씀은 기독교인들은 지금도 민족을 사랑하고 국가의 장래를 염려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독교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며,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이 땅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며 모두 같이 살아갈 이 땅의 주인입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건전한 사상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가정의 행복을 귀히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내일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귀히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할 줄 알고, 용서할 줄 알며, 눈물을 흘릴 줄도 압니다. 함께 살아가는 법도 아는 사람들입니다. 평화주의자들입니다.

가장 높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들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한 중에 계시는 분께만 보이기 위해서 조용히 선행을 베풀며 사는 선한 사람들입니다.

단순히 단군 조형물에 대하여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기독교인들이 반민족주의자로 매도되고 있는 현실에 1,200만 명의 기독교인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일은 분명 국민 모두가 원하는 일도 아닐 것입니다.

단군상을 세움으로써 국민들을 이분법적으로 분열케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며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바람직한 일인가를 깊이 통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단군상을 세움으로써 자신의 숨은 이익을 도모하고 평안하던 국민의 감정에 불신과 분열을 조장하는 몇 안되는 사람들의 불순한 의도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불법적으로 단군 조형물을 공공 장소에 세워 놓고는 민족주의라는 방패 뒤에 숨어서 기독교인들이 국민들에게 괴리를 당하는 것을 즐기고 있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악한 자의 태도입니다.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위의 말씀 곳곳에서 밝혔듯이 우리 기독교가 다시 한 번 천명하는 것은 몇 안되는 자들의 불순한 동기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는 초역사적이고 비교육적이며 종교적인 의도로써 세워진 단군 조형물이 공공 장소에서 완전히 철거될 때까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입니다.

전에도 그러했듯이 이제도 기독교인들은 이 땅에서 미력하나마 국가와 조국을 위하여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신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예수정신 민족사랑 운동을 힘써 실천해 나아갈 것입니다.
2000-11-14 11: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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