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대 개인 사유지 기증 서울 양천구는 축제장
 유명해
 2003-09-06 12:50:32  |   조회: 378
첨부파일 : -
조폐공사! 사장과 그 잔당들...아무리 생각해도 나삔넘들이네요

“토지는 공적인 소유지,개인의 재물을 만드는 도구가 아닙니다.”

부동산투기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요즘 세태에 고령의 전직 국회의원이 120여억원에 이르는 땅을 구청에 무상으로 기부했다.



주인공은 제10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기선(77?서울 등촌동)옹. 장옹은 최근 서울 목3동 318번지 주택가 일대 3733평(1만2339㎡)을 무상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구청에 전했다. 현재 공시지가 기준으로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120여억원이 넘는 금싸라기 땅이다.

특히 장옹이 이번에 기부할 토지는 사유지를 도로로 사용하고 있는 사도(私道)로,도로포장이나 수도,도시가스 배관공사 등을 시행할 때마다 토지 소유자의 동의나 사용 승인을 얻어야했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고,도로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장옹이 이 토지를 기부함으로써 인근 631세대 4677명의 주민들이 불편을 덜게 됐다.

장옹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1970년 민주공화당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1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재 등촌동 30평 아파트에서 부인 정윤순(76)씨와 검소하게 살고 있는 장옹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기업 간부인 아들이 둘이나 있지만 사전에 토지기부 문제를 상의하지는 않았다”면서 “토지를 개인이 소유해 마냥 갖고 있으면 국토가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없다는 평소의 소신을 실천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엄기영기자 eom@kmib.co.kr
2003-09-06 12: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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