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위기의 뿌리는 주민들의 의식
 옥천사랑
 2003-09-05 18:42:37  |   조회: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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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다룬 주제가 옥천군의 총체적인 위기였습니다. 강조하는 의미에서 짧게 요약하자면 이런 위기 상황을 인체에 비유하자면 어디 한 두곳에서 병증이 보이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심각한 병증이 예고된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앉아서 죽을 날만 기다린다는 것처럼 비겁한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번 글에서 나름대로 대안이랍시고 제시한 게 '주민참여'라는 처방이었던거죠. 만일 이 처방이 맞다면 이대로만 실천한다면 시간의 문제는 있겠으나 우리 옥천군은 차츰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번 제 글에 달아 준 김기칠님이나 몇 몇 분의 반응을 보면서 약간의 희망을 가져보기도 하지만 '주민참여'라는 처방의 실천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회의적인 게 사실입니다.

근거로 제시할만한 요소는 여럿이나 우선은 오늘 주제로 제시한 '모든 위기의 뿌리는 주민들의 의식'이라는데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권리는 주민들로부터 나온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말을 뒤짚으면 모든 해악이나 부조리 역시 주민들로부터 나온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우리는 흔히 정치면 정치, 문화면 문화 어떤 영역이든 비판을 합니다. 특히 정치영역에 대한 비판의식은 강도면에서나 내용면에서 대단들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각자 내린 비판의 끝지점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 그들은 그렇다치고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라는 자답 말씀입니다.

정치인들의 초상집 정치에 대한 비판과 이에따른 주민들의 처신이 아주 좋은 표본입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돌집, 백일집 심지어 이삿집 문까지 두드리며 표를 구걸하는 정치인들을 우리는 그 동안 얼마나 비판해 왔습니까. 정말 이래선 안된다고...
그러면서도 그들이 막상 우리집 애경사에 얼굴을 디밀었을 때 우리는 어떤 처신을 했는지에 대한 자답 말입니다.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주인이 바뀌지 않고, 머슴더러 바뀌라는 요구는 어불성설입니다. 모든 위기의 뿌리는 주민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지역현안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책임지는 옥천사람은 누구십니까?
2003-09-05 18: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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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2003-09-06 13:12:50 210.xxx.xxx.215
좋은의도의 말씀이나 교과서적인 말씀일뿐입니다. 인간사회의 어떤질서도 정치적이지 않은것이 없고, 결국 모순된 현실에대한 해결은 정치적일수 밖에없어요. 주민들의 의식과 행동을 조직하고 지역사회의 모순과 싸워야죠. 그런데 그일을 누가하죠?
옥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운동가들과 만나서 이야기 해 보셨나요? 제 느낌을 말씀드리죠. 물론 일부겠습니다만 어떤분들은 우리가 물갈이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그나물에 그밥이더군요. 그들도 변화를 외치고있지만, 내눈에 비치는 그들의 모습에서 나는 아무런 희망도 발견할수 없었습니다.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비제도권 엘리트들의 질적변화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참내 2003-09-06 08:03:15 220.xxx.xxx.234
빙빙 돌려 예기하지 말고 직접 해요. "군민 합쳐요!" 또,"군수 나와!"
베짱이 2003-09-06 00:18:41 218.xxx.xxx.178
어쩌긴요, 쫓아버려야지요.
쥔...... 2003-09-05 19:51:31 220.xxx.xxx.235
예 맞는 말씀 입니다. 그러나 주인을 알기를 우습게 아는 머슴이 있습니다. 그런 머슴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요? 나도 옛날에 남의 집 머슴노릇도 해보았습니다. 주인 눈치도 보고 주인에게 칭찬 받으려 일도 열심히 하였는데... 지금 머슴은 그렇칠 못합니다. 어떻혀면 머슴을 혼내 줄수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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