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기 그지 없는삼산의원
 초록별
 2003-09-01 07:04:45  |   조회: 407
첨부파일 : -
삼산의원

내가 태어 나면서 지금까지
여기가 내 병원 이였었는데..

믿는자에게는
배가 아파도 머리아픈약을 받아 먹으면
그냥 아픈배가 났듯이
이곳은 신뢰감과 어머니의 따듯한 쓸어 내림의 손 같았었다

원장님의
해박한 지식과 함께
강선생의 의학 기술은 웬만한 옥천 사람이라면
다 알고도 남음이 있다

말라깽이가 고향이신 강선생님은
옥천 신문의 대표이사도 여러번 처방을 받아본 적이 있을것이다

한 10년은 된것 같은데
내 집사람이 얼굴에 이상이 생겨
대전으로 큰 병원 찾아 나갔었다
근데 큰 효과를 보지 못해 삼산병원(옛 사람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부르고 있다)
강선생의 진단해 의해 3일만에 병은 고쳐 졌고
다 낳은 부위가 성형을 해야 했건만 하지 못해
지금도 그 자리가 남아 있으니 강선생의 징표로 남아 있는것이다

에궁,
어쩔거나
내 나이 딱 50
이곳이 없어 진다니 안타갑기만 하네

우리 병원 이라 했는데
내 병원도 없어지네....
2003-09-01 07:04:45
211.xxx.xxx.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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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한나 2003-09-01 19:26:49 218.xxx.xxx.134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어려서는 삼산의원에서 치료 많이 받았었지요. 최근에는 삼산의원 터가 옛날 군사무소였고, 또 일본인학교였던 제일심상소학교 자리였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옥천 근대사를 알려주는 건물이 사라져가나 싶어서 안타깝네요. 본관 건물을 살펴보면 근대건축을 알 수 있는 창문이며 벽체, 지붕 양식이 꽤 살아있는데 자료도 못 남기고 없어지는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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