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서
 신정욱
 2003-07-29 18:23:55  |   조회: 473
첨부파일 : -
* 항 의 서


KBS 한국방송 사장 정 연 주 귀하


1. 우리는 KBS-2TV 추적 60분이 부산의 M성당으로 지목한 성당의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단으로서, 공영방송 KBS가 공기인 방송을 통하여 한 사람의 인권을 처절하게 짓밟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2. 한국방송공사가 7월 26일 저녁 9시 50분, 추적 60분(책임 프로듀서 이영돈) 을 통하여 이른바 신부의 성폭력 사건을 다룬 데 대하여 시청하였다. 천주교신부가 신도나 유아에게 성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신앙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이 아닌 사건을 다룬, 첫 꼭지는 천주교 신부가 힘없는 유아를 성추행 했다는 상대방의 주장만을 강조해서 방송한 것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

3. 우리 성당의 신자들은 조작된 사건으로 이미 수개월에 걸쳐서 불명예와 불면의 고통 속에서 지내왔는데, 공기(公器)라는 공영방송이 사실 규명과 실상을 명백하게 밝히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편파 왜곡과 단정적인 보도를 통하여 마치 사실인 것 처럼 방송하여 천주교 신부를 파렴치범으로 몰아간 일에 대하여 엄중한 처벌을 감수해야할 것이다.

4.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에 대하여 귀 방송이 해명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1) 성당 신부가 4살 짜리 어린이의 항문에 쇠막대(앙카 보도낫도)를 꽂아서 상처가 났다는 보도를 하였는데 가능하다고 보는가? 4세 짜리는 그만 두고라도 담당 PD의 항문에 한번 꽂아 보라. 그게 꽂아지는가? 이런 납득할 수 없는 것을 실제 한 것처럼 추측과 왜곡된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이다. 만약에 그런 쇠막대를 네 살 짜리 아이의 항문에 꽂는다면 그것은 살인미수죄를 적용해도 될 만한 것이 아닌가? 즉시 해명하고 사죄하라.

(2) 2층 사제관 안쪽에 있는 스텐레스 욕조가 사건의 현장이라며 성당에서 숨긴 것처럼 보도하였는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가? 경찰이 여러 차례 현장을 조사하였고, 사실이 아님이 이미 밝혀진 것을 바로 사건의 현장처럼, 그리고 성당에서 숨겼던 것처럼 단정적으로 보도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러나 고소인 김00은 사제관의 내부 구조를 알려고 다른 사람들에게 물은 사실이 있고 그 내용을 증언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 내용들을 알면서도 그것을 밝히지 않고 왜곡한 이유가 무엇인가?
사제관의 구조는 대부분의 신자들이 알고 있다. 방송에서 복잡한 미로인 것 처럼 그림까지 그려가며 보도하였는데 직접 그곳을 둘러 본 담당 PD는 과연 그곳이 보도한 처럼 복잡하고 넓고 미로처럼 되어있었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왜곡 보도한 이유를 밝혀라.(처음 취재 차 왔을 때는 "사제관과 성당이 멀리 떨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구조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면서, 그런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는 우리 문현성당 사람들이 답답하다며 정신병자가 아니냐고 까지 두 번 세 번 이야기하지 않았는가?)

(3) 성당에서 자동차로 20분을 달려야 갈 수 있는 아파트에서 여러 차례 성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어린 아이의 안내까지 받는 장면을 내보냈는데, 그 아파트로 갈 때 누가 운전한 누구 자동차로 갔는지를 왜 밝히지 않았는가? 담당 PD는 신부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지도 않으며, 운전을 할 줄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 왜 밝히지 않았는가? 우리는 그 동안 고소인과 그 대책위원회로부터 신부가 자동차를 소유하고 운전하는 사람으로 지목하였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혔고 사실이 아닌가 ?
그리고 그 아파트에 6월까지 살았던 사람을 찾아서 사실 여부를 밝히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상식으로는 사건의 현장이라고 지목이 됐으면 그 집에 살았던 사람을 만나보고 인터뷰를 했더라면 명백하게 밝혀졌을 이 쉬운 짓을 왜 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방송이 나간 후, 한 시청자의 제보로 그 아파트를 찾아가 본 결과, 그곳 관리사무소장은 그런 황당무계한 것을 어떻게 방송할 수 있느냐며 실소를 금하지 못했고, 지난 6월까지 살았던 사람은 전화 통화에서 "그런 *같은 *들이 어디 있느냐"면서 분개하고 있었다. 이래도 그쪽 말만 듣고 방송한 잘못이 없는가?
표현 못할 수치스런 방송을 당한 아파트에서는 KBS와 추적 60분 담당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래도 편파왜곡 방송이 아닌가? 즉시 사과하고 해명하라.

(4) 어린이의 고추(성기)를 신부가 만져서 피가 줄줄 났다는 것도 얼마나 황당한 보도인가? 어떻게 만지면 피가 줄줄 나는가 한번 실험해 보고 보도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담당 PD는 자신의 고추를 피가 나도록 만져 보아라. 그 불가능한 일을 그런 일이 있었던 것처럼 보도한 이유는 무엇인가? 과연 신부가 어린이의 고추에서 피가 줄줄 나도록 만졌다고 믿는가? 어떻게 만지면 그런 정도가 되는지 실험방송을 내보내라. 이 역시 즉시 해명하고 사과하라.

(5) 담당 PD는 성당에 취재 차 왔을 때,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방송할 가치가 없다고 단언하며, 사무장 앞에서도 휴대폰으로 본사에 그런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는데, 방송한 저의가 무엇인가? 또한 고소인과 고소인 대책위원회의 일방적이고 추측으로 일관한 내용만 집중적으로 보도한 잘못을 엄중히 사과해야 한다. 우리가 취재에 응했던 이유는 공정하고도 객관적으로 진실보도를 할 것으로 보고 좋다고 하였고, 내용이 왜곡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만 단독 보도 해야한다고 방송 하루전날까지 주장하였으나, 이 역시 어겼고, 보도 내용도 방송이 나갈 때면 사전에 알려 주기로 약속하고도, 하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인가? 이 모두는 고소인과 그쪽 대책위원회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방송한 잘못이다. 즉시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6) 우리의 요구는 방송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제는 이번의 방송 기획의도와는 전혀 무관하며, 추후 심도 있게 우리의 문제들을 파헤쳐 사회의 정의를 세우는 것이다. 세상이 올바로 되기 위해서는 무고한 사람들과 그 사주자들이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사건이 종결된 후로 미뤄놨던 것이다. 불면의 고통을 가내하면서. 그런데 날조 왜곡된 내용으로 가슴에 비수를 꽂은 것이 바로 추적 60분이었던 것이다.
상업방송도 아닌 공영방송이 그 사건을 흥미위주로 왜곡 제작하여 시청율을 올리기 위해 한 성직자의 고통을 배가시키고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것이다. 억울하게 고소당한 신부의 인권과 명예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즉시 해명하고 사과하라.
또한 그러한 의도 하에 방송에서야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였는지는 몰라도, 상식적인 모든 국민들은 그 방송을 보기만 하여도, 천주교 신부들 모두를 분명한 범법자로 본다는 것은 세 살 먹은 어린이도 모두 그럴진대, 한사람을 범법자로 몰은 것에 대한 분명한 책임 또한 져야하며, 해명해야 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한국방송의 잘못된 보도 내용으로 인하여 많은 시청자들이 이번 사건의 실체를 오해하며, 천주교 신부가 파렴치한 행동을 한 사람으로 왜곡되었고, 매우 심히 명예를 훼손당한 것에 대하여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고소사건을 보도함에 있어서 축소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 사실만 찾아서 보도해 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린이의 정황 진술만 있고 증거물이 하나도 없는 사건을 보도하는 기자의 몰상식과 편파 왜곡된 보도 행태에 대하여 항의하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양쪽의 주장과 사실을 찾아서 공정하고 진실하게 보도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다. 증거는 하나도 없고 불확실한 정황 진술(피해자가 주장한 우리쪽 정황들은 하나도 맞는게 없었다.)만 있는 이번 사건을 편파 왜곡 보도한 한국방송은 사과하고 해명해야 한다. 이번 한국방송의 추적 60분을 보고 천주교 신부가 성폭력을 했다고 믿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 이에 대하여 한국방송은 신속하게 사과하고 2003년 8월 2일 방송에 해명 보도하고 담당자를 징계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해명 사과 방송 내용과 사장의 사과문을 8월 8일까지 보내주기 바란다.



2003년 7월 28일

천주교 00성당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대표
2003-07-29 18:23:55
211.xxx.xxx.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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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8 2003-07-29 20:48:54 220.xxx.xxx.240
KBS사장을 물려나라.. 저에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이번 일로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이유를 알게되었다. KBS 안보기 운동을 합시다.

매실 2003-07-29 19:09:36 220.xxx.xxx.234
방송국도 곪았군요. 돈이면 뭐든지 다 된다고 세상....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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