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 갈등, 학부모 폭행 논란
 주민
 2003-07-06 21:57:04  |   조회: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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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과정에 교직원이 폭행 주장 … "우리가 사과 받아야 할 입장"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이국언 기자

교육부가 한시적으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사용여부를 해당 학교 자율에 맡긴 가운데 NEIS 강행에 항의하던 학부모가 교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등 시행방법을 두고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 교육부가 NEIS 사용여부를 일선학교에 맡기면서 시행방법을 두고 학부모와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2003 오마이뉴스 이국언

'곡성민주사회단체협의회'는 3일 성명을 통해 "NEIS의 강행에 항의하기 위해 2일 학교를 방문한 곡성서초등학교 학부모 2명이 교장실에서 행정실 직원에게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며 "학부모 폭행사건에 대해 공개사과와 함께 NEIS 시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 학교가 한시적으로 NEIS 기록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하면서 비롯됐다. 곡성서초교는 지난달 20일 교사 18명의 투표를 거친 결과 NEIS 8표, 수기 7표, 학교종합정보시스템(CS) 2표, 기권 1표 등으로 나타나자 NEIS로 방식을 결정해 이를 교육청에 보고했다.

곡성서초교는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NEIS 문제를 결정하면서 단 한차례 학부모들의 이해를 구하거나 의견을 묻지 않은 채, 결과만을 지난 1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에게 전달했다.

"학부모 동의 없이 NEIS 추진은 위법"

그러나 이 학교 학부모 30여명은 지난 달 말부터 2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보내 학생과 학부모의 인권침해가 우려되는 NEIS의 위법성을 지적하는 등 그동안 시행방법을 두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여 왔었다.

학교측은 뒤늦게 지난달 27일 일부 학부모들과 면담을 갖고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라기 보다는 교육부의 자료를 토대로 NEIS의 불가피성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에 불과했다는데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학부모 이창현(40)씨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정보도 같이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학부모들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며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전혀 상황을 알지 못하는 학부모로서는 답답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학부모 임원자(32)씨도 "동의 없이 학부모의 신상을 학교 밖으로 내 보내는 것은 위법사항"이라며 "학교는 지금까지 이렇다 저렇다 불분명한 입장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학교장 "동의 구하라는 말 따로 없었다"



▲ NEIS 강행과 학부모 폭행시비 문제로 관련 단체회원들이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2003 오마이뉴스 이국언
이에 대해 이 학교 전종일 교장은 "교육청이 6월 19일 공문을 내려 20일까지 보고하도록 해 협의할 시간이 없었다"며 "학부모 동의를 구하라는 말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생각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폭행시비와 관련해 전 교장은 "화분으로 탁자를 내려치는 등 처음부터 소란을 피웠다"며 "도리어 사과는 우리가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교직생활이 이런 것인가 싶다"며 "서 교장 자살을 가히 짐작할 만하다"고 분개했다.

학부모 임원자씨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교직원이 면담자리에 들어와 학부모를 폭행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교직원 4∼5명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곡성민주사회단체협의회와 NEIS반대 곡성 학부모 연대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학부모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 결정한 것에 있다"며 "학교측은 마치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며 업무를 방해한 것처럼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폭행시비를 빚은 전 교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관내 일선 학교에서 학부모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중지를 위해 대 군민선전과 항의집회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간다는 계획이다.

2003/07/04 오후 4:37
ⓒ 2003 OhmyNews
2003-07-06 21:57:04
218.xxx.xxx.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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