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어떤 여인이 선택한 행복
 이진우
 2003-07-04 21:06:03  |   조회: 487
첨부파일 : -
[열심히 연출을 구상 중입니다. 7월 중순경에 연출할 계획이었으나
올 가을 추석 대목 장날 즈음, 거리에서 연출예정!]

[1막]
어떤 여인이 사랑하는 남편 김씨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물론 자식들도 낳았지요.
아들...딸...귀여웠고 사랑스러웠습니다.

헌데 왠일인지...
무었때문인지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먹고 살기 막막한 이 부부는
잠자는 아이들을 보면서 두손을 꼭 잡았습니다.
그리고.....

"여보! 내가 해외근로라도 나가서 돈벌어 와야겠어"

"어머 어머 안되요. 나는 어떻게 해요 무서워"

"무섭긴 사장님이 계시잖아. 사장님만 믿어요"

아내는 손을 내저었지만...
든든하고 자상한 나이 많은 사장님을 생각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가정을 사랑하는 남편에게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2막]
그런데....
문제는 그 나이 많고 자상한 사장님(옥천의 모든 사장님들께 죄송)의
찐득거리는 눈길에서부터 발생합니다.
사장님은 이미 사모님이 두분이나 계심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해외에 내보내고
밤마다 외로움과 무서움에 떠는 여인을 응큼한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했고,
입에서는 침을 흘리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사장님의 비서넘이(나이가 어린 풋내기가...)
여인에게 속삭입니다. "사모님 시켜드릴게요...."

[3막]
남편이 해외에서 까만 얼굴로 돌아 왔는데
반갑게 맞아 주는 회사도 아내도 자녀들도 없다.
이때...
김씨의 아내가 사장님의 비서와 함께 차에서 하얀 양산을 쓰고 내리면서

"음 김씨 왔어 이제 부터는 나를 사모님이라고 불러야해 알겠어"

"뭐야!"남편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무슨 불만이 있으면 비서에게 말해요 알겠지"

폼잡고 걸어가는 두사람...
비서는 바지 뒷주머니를 보여주는데 사장님이 호신용으로 쓰던 칼자루가 보인다.
비서의 주머니에 삐져나와 있는 사장님의 칼자루를 보면서
김씨는 슬픔의 노래를 부른다. "크읔 사장놈만 믿었었는데..."
비서, 그리고 구경하는 군중들은 새로운 사장님의 사모님이 나눠주는
팝콘을 받아 먹고 뿌리면서 춤을 추면서 광란한다.{끝}

실화를 픽션으로 구상한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추석 대목장날입니다.
(소품이 준비되고 연습이 끝나면 더 빨리 공연됩니다)
박수많이 쳐주세요.
2003-07-04 21:06:03
220.xxx.xxx.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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