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곽봉호
 2003-07-03 03:49:42  |   조회: 519
첨부파일 : -

    옛날에 한 젊은이가 성자를 찾아가

    "저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참지를 못해 실수를 하니
    이 버릇을 좀 고쳐 주십시오."

    라고 청했더니, 그 성자가 말했다.

    "자네, 당장에 집에 돌아가서 닭을 한 마리 잡아 가지고 오게."

    이 젊은이는 닭을 한 마리 잡아서 자루에 넣어왔다.
    그러자 성자는 다시

    "그러면 그 닭을 도로 가져가서
    그 닭의 털을 모두 뽑아 가지고 그 털을 가져오게."

    하고 말했다.
    젊은이는 돌아가 닭의 털을 모두 뽑아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왔다.

    "성자님, 보시다시피 닭털을 모두 뽑아 가지고 왔습니다.
    이제는 혀를 놀리지 않는 비결을 가르쳐 주시겠지요?"

    "자네, 그 닭털을 가지고 가서 온 동네에 뿌리고 오게."

    젊은이는 어이가 없어서,
    돌아가서는 닭털을 온 동네에 뿌리고 성자 앞에 다시 와서는,

    "성자님, 저는 성자님이 하라시는 대로 다 했으니,
    이제는 저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시겠지요?"

    라고 청했다.

    "자네, 이제 가서 그 닭털을 모두 도로 주워서 담아 오게."

    "성자님, 그건 안 될 말씀입니다.
    들로, 산으로 다 날아가 버린 것을 어떻게 주워올 수 있습니까?
    그것만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젊은이의 애원에 성자는

    "그럼 돌아가게. 자네는 이제 내 가르침을 다 배웠어!"
    하고 말했다.

    젊은이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드디어 사람이 한 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말은 같은 말이라 할지라도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말을 할 때에,
    먼저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낄 때가 많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것은 인간사에서 철칙이다.

    남을 헐뜯고 비꼬고 빗대어서 하는 말은
    다시 거기에 독물이 첨가되어서 되돌아오는 법이다.

    말에는 마력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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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3 03: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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