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교회 논쟁을 지켜보며
 Road3337
 2003-07-01 12:14:36  |   조회: 502
첨부파일 : -
요즘 옥천신문 게시판이 옛 조폐창자리에 들어서는 하느님의 교회와 관련된 글로 온통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좁은 소견이나마 답답한 마음에 제 나름대로 원인을 밝혀보고 가능하면 앞으로의 대안까지 제시해 보려고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이같은 제 주장이 꼭 맞다는 생각을 하지않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과 토론도 마다하지는 않겠습니다. 다양한 의견 올려주시기 바라며 제 주장에 헛점이 발견되면 반론과 함께 지도 부탁드립니다.

먼저 이 문제를 제대로 조망하기 위해서는 조폐창이 들어설 당시 분위기를 짚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쩌면 20여전에 벌어진 이 안에 오늘의 문제가 고스란히 들어있다는 생각에서 이 얘기는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 아는 얘기가 되나서 간단하게 얘기하겠습니다. 조폐창이 우리고장으로 들어선 건 80년대 초반 신군부의 핵심중에 하나였던 박준병이라 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하면 예나 지금이나 주민들은 지역내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늘 주체가 되지 못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조폐창이 폐쇄될 때 우리 고장 주민들이나 지역내 지도자라는 분들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었는지요?
비단 이 일만이 아닙니다.
최근에 있었던 수영장 건립과 폐지문제라든지, 군수님이 그렇게 자랑하시는 길을 닦는 문제라든지 어느 것 하나 주민이 주인다운 위치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사례는 전혀 발견되지 않습니다.

만일 이런 분위기를 인정하신다면 이번 조폐창자리에 들어서는 하느님의 교회에 대해 어떤 이의도 제기할 이유는 우리 스스로 소멸시켜 온 셈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분석하는 원인은 이렇습니다.

첫째, 주민들의 참여의식 결여가 가장 큰 이유며

둘째, 이같은 주민들의 무관심속에서 주민들의 대변자를 자임해 온 군수를 비롯한 정치지도자들의 무능함이 또 큰 이유중에 하나라는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문제를 통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앞서 지적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선행돼야함은 물론이고 그 다음이 우리고장에 입주예정인 하느님의 교회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일입니다. 그 다음이 입주를 반대하든, 찬성하든 행동을 결정하는 단계라고 봅니다.
그리고나서도 하느님의 교회가 들어서는 걸 막아야겠다면 누가 들어도 인정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명분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이미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밝혔듯이 어떤 분은 이번 문제에 대해 대청댐이후 제2의 재난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왜 이런 상황으로 설명돼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이단논쟁은 어떤 분 지적도 있었고, 이번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 역시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제외한 진정 지역을 위할 수 있는 건강한 토론이 이어지길 바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해를 줄이기 위해 참고로 한 마디 사족을 단다면 저는 하느님의 교회와 무관한 옥천주민이며 기회가 되고 필요하다면 실명을 드러 낼 용의가 있다는 점 함께 밝힙니다.
2003-07-01 12:14:36
61.xxx.xxx.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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