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신문

유봉열군수는 간담회에서 보여준 망동에 대해 주민들 앞에 사과하라!

군수는 누구이며 시민단체 대표들은 누구인가? 이번 수영장 건립 문제와 관련한 군수와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 동영상을 보고 우리는 이런 심각한 의문에 봉착했다.

일단 수영장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간담회에서 보여 준 군수의 독선적이고 방자한 자세 즉, 반말 투의 천박한 언사와 남의 말 중간에서 자르기 윽박지르기 감정적인 표현 등은 경악을 넘어 충격 그 자체였다.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이 군수의 졸(卒)인가?

그 자리는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었다.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을 대신한 단체 대표들과 군수가 만나는 자리였다. 아무리 지역의 '어른'이라지만 그런 자리에서 만큼은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법이다. 공적인 사람들이 공적인 일을 다루기 위해 공적으로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수는 어떤 태도를 보였는가. 대통령도 그렇게는 하지 않는다.

조선일보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물총)은 군수의 이런 행동이 주민들을 무시하고 주민들 위에 군림하고자하는 오만방자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군수의 겸허한 반성을 촉구한다. 그리고 이번 망동에 대해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2003.5.15.

조선일보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

2003-05-16 21: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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