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찾아 떠난 여행
 곽봉호
 2003-04-05 13:14:21  |   조회: 860
첨부파일 : -

꽃을 찾아 떠난 여행, 재미있는 꽃이야기



[출처 : http://www.ohmynews.com]





봄은 느낌으로 오는가 봅니다.

겨우내 숨죽이고 있던 것들이 수줍은듯 고개를 내미는가 싶더니 화들짝 피어나는 것은 그들이 온 몸으로 봄이 왔음을 느꼈기 때문이겠죠.

자기의 때가 되면 보는 사람이 있건 없건 어김없이 자신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 곳에서 피어나는 꽃들을 보니 경이롭습니다




● 봄의 전령 복수초 ●








봄은 누구에게나 오기 마련이지만 먼저 봄을 맞이하고,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꽃이 복수초입니다

복수초는 산에 피든 들에 피든, 화분에 피든지 '복수초'라는 이름말고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 않습니다. 자신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곳이 어디든지 혼신의 힘을 다해 피어납니다.

복수초를 보면서 느끼는 생각의 단편은 우리 사람들도 어디에 있든지 '사람'이라고 불리워졌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 산록의 약간 습기있는 곳에 자라는 현호색 ●








삶의 걸음은 조금 천천히 가야 될 것 같다. 그래야 볼 것을 보고, 놓치지 말아야할 것을 놓치지 않을 것인데 너무 바쁘게 '빨리빨리' 살아가다보니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그게 후회로 남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산록의 약간 습기있는 곳에 자라는 다년초 현호색, 갓 나온 꽃들은 해를 향해 고개를 들고 있고, 전에 나온 꽃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수줍은듯 숙이고 있다. 꽃의 모양이 전체적으로 숙이고 있는 모양새다.

얇디얇은 꽃은 물병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비가 오거나 이슬이 맺혀서 그득하게 되면 안되기 때문에 아래를 향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자기를 지키기 위한 지혜를 아예 천성적으로 타고 나니 자연 그 자체인 것이겠지만 현호색을 보면서 느끼는 생각의 단편은 겸손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교만한 사람들의 삶보다 느린 것 같고 천천히 가는 것 같지만 오래가고 여운이 남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 새의 이름을 닮은 제비꽃 ●








어린시절 봄동산에 올라 제비꽃을 따서 꽃반지를 만들어 끼우던 기억,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수줍게 꽃반지를 만들어주면 그것을 끼고는 마냥 좋아하던 그 아이는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지...

제비꽃의 어린 순으로 봄나물을 먹기도 했었는 어머니에게 "이것도 먹어요?"하니 "그래, 단오전에 푸른 것은 거의 다 먹어도 된단다"하셨다.

제비꽃은 양지를 좋아한다. 햇볕이 잘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가느다란 줄기에 비하면 큰 꽃을 달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계절에 피는 꽃이라 제비꽃인지, 아니면 가냘픈 줄기에 화들짝 피인 꽃이 하늘을 나는 제비들의 날아가는 모습과 닮아서 제비꽃인지 많은 상상을 해봅니다





● 동백아가씨 ●



동백은 서서히 봄꽃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기 위해서 하나 둘 땅에 떨어져 마치 땅에 꽃이 핀듯 우수수 떨어져있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꽃들이 시들면서 지지만 동백은 떨어져서도 한참동안 자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때에 자신을 떨어뜨려 추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얀동백 - 겹꽃을 화려하게 피운 동백의 모습을 보니 언젠가 '하얀 동백이 피면 누군가 바람난다더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얀동백은 많이 심지 않는다고 하던데 맞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봄바람이 부는 날, 불륜이 아닌바에는 바람이 좀 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얀 동백이 책상에 앉아있던 나에게 봄바람을 잔뜩 집어넣습니다. 다른 꽃들도 찾아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주홍동백 - 화려하지는 않지만 연한 색이 눈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수줍은듯 봄햇살에도 그렇게 눈부시지 않은 동백. 그러나 그윽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네요








한 가지 색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항변 - 붉은 색과 흰색이 절묘하게 만난 동백을 만났습니다. 꽃밭의 주인되시는 분이 "아, 이렇게 맨날 꽃을 보니 내가 늙지 않지"하시며 건강의 비결을 알려주십니다. 작은 동백나무 서너 그루를 얻어오는 발걸음이 가볍고 행복합니다.








붉은동백 - 동백은 가지를 잘 쳐주면 소담스러운 모양새를 합니다. 그냥 막 자란 동백도 멋이 있지만 잘 다듬어진 동백도 운치가 있습니다

각기 다른 모양, 다른 색으로 피어있는 동백이지만 모두 보는 이들에게 작은 기쁨과 감탄을 자아냅니다. 사람들도 그런 것이죠. 서로 피부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조금씩 다르지만 서로 이해하며 공존하려고 할 때에 작은평화가 오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모습을 서로 인정해 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힘있다고 자기의 것만 주장하고 챙기지 말고......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일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보며, 기쁨을 느끼는 것도 그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보려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보려고 하면 보이는 것, 그리고 아는 것만큼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오는 것이 자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 봄 햇살 마중나온 노란 괭이밥 ●






어린 시절 괭이밥 잎사귀를 따먹으면 신맛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그런 대로 먹을 만한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 괭이밥일까 생각해 보며 꽃말에 관련된 책들이 있으면 참 재미있겠다 생각해 봅니다. 괭이밥은 번식력이 엄청 강합니다. 잠시 눈만 돌리면 새싹이 돋아날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죠. 생명력이 강한 것들의 특징은 수도 없이 천대받으며 뽑혀나간다는 것이죠. 그럴 수록에 강해지는 것이 자연인 것 같습니다





● 방가지똥 ●






노란 꽃을 피우고 있는 방가지똥을 만났습니다. 대를 꺽으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하얀 진액이 나오는 것이 몸에도 좋다고들 합니다. 씀바귀나 고들빼기, 민들레, 더덕 등이 줄기에서 하얀 진액이 나옵니다. 이름도 재미있다. 강아지똥이라는 야생초도 있고, 겨우내 땅에 묻혀있던 배추뿌리에서 나온 새싹을 봄똥이라고 하니 대가 길게 나온 것이 '똥'이라는 단어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꽃 모양이 긴 병 모양 긴병풀꽃 ●






꽃 모양이 긴 병 모양을 하고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흔하디 흔한 야생화지만 가만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꽃이 피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지나치기 쉬운 꽃이죠





● 바보 꽃이된 완두콩 ●






완두콩을 너무 일찍 심어서 바보 꽃이 피었습니다. 그래도 하얀 꽃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완두콩을 바라보시는 밭 주인 할아버지의 마음씨가 따스합니다






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모든 여행과 마찬가지로 설레임이 있다. 좀더 색다른 묘미가 있다면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꽃들을 만나고, 기억 속에서 잊혀졌던 꽃들을 만난다는 것이다.

기억에서 사라진 꽃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지만 세상사에 분주한 삶을 살아가면서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을 뿐만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 소박하고도 맑은 양지꽃 ●










삶에도 양지가 있고 음지가 있다.

꽃에도 양지에 피는 꽃이 있고 음지에 피는 꽃이 있다. 어느 꽃이 더 예쁘다, 소중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중요한 사실 하나는 양지에 있다고 해서 모든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양지꽃, 그들은 양지에서 노란 꽃을 화들짝 피웠지만 그들 주변에는 가시덤불과 갈대들이 무성했다.

그 사이에서 양지꽃은 무던한 투쟁을 하며 핀 것이다.

양지꽃, 작고 연약하지만 삶의 고단한 여정들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작은 바람에도 떨어지는 연약한 꽃잎은 연약하다 못해 소박하고도 맑게 느껴진다.





● 자기를 날려 줄 바람만을 기다리는 민들레 ●






민들레는 민중과도 같은 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겨우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잎을 바닥에 붙이고 있다 뿌리며, 잎사귀 봄나물로 내어주면서도 그 잘린 뿌리마다에서 새순을 내는 끈질김 때문이다. 물론 뿌리로만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홀씨를 날려 척박한 땅에서도 든든히 뿌리를 내리고 삼천리 강산을 노랗게 물들이는 민들레는 민중의 꽃이다.

아직은 민들레꽃을 보기도 흔한 시절이 아닌데 조금 이른 듯하지만 벌써 비행할 준비를 마치고 자기를 날려 줄 바람만을 기다리고 있다.

꽃대를 꺾어 풀피리를 만들어 불면 입맛에 쓴맛이 퍼지고, 하얀 진액이 손을 끈적하게 만들던 기억과 홀씨를 자그마한 입술로 불어 날리던 추억이 아련하다





● 홀로 외로이 핀 토끼풀꽃 ●






토끼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흔히 크로버라고 불리기도 하는 풀이다. 나폴레옹이라는 전쟁광(?) 덕분에 네잎크로버가 유명새를 타면서 토끼풀이 아예 세 잎이든 네 잎이든 네잎크로버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그러나 여전히 토끼풀은 추억의 풀이다. 네잎자리 토끼풀을 무척이나 잘 찾았던 나, 그만큼의 행운이 나에게는 많았을지도 모르겠다






봄비가 소리없이 내립니다. 가녀린 봄비, 행여나 봄맞이나온 새싹들이 다칠새라 조심조심 내리는 것만 같습니다. 꽃을 찾아떠난 여행길에 내린 봄비는 숲으로 들어가는 저의 발걸음을 막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 꽃보다 아름다운 새싹들을 만났습니다.

새싹은 희망이다. 작은 몽우리 속에 꽃도 있고 잎도 있고, 저 생명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온 우주를 담고 있는 듯한 새싹, 그리고 가녀린 봄비가 만들어낸 작은 물방울도 자세히 들여다 보니 하늘이 들어있고, 나무가 들어있고, 꽃이 들어있습니다.

새싹을 보는 즐거움, 그리고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가지마다에서 유치원꼬마들이 신나게 부르는 동요가 들려오듯 합니다




● 봄비 내린 날 맞이한 꽃보다 아름다운 새싹들 ●










배꽃이 수줍은듯 작은 새싹과 꽃몽우리를 내어놓았습니다.

수없이 많은 꽃을 피우고도 제주의 바람으로 인해 결실을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봄이니 또다시 꽃과 새씩을 내어놓습니다. 희망을 향해서…








담쟁이 넝쿨은 뭐가 그리도 부끄러운지, 세상에 나오는 그 첫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있습니다. 새악시의 수줍게 상기된 붉은 뺨처럼, 담쟁이넝쿨의 새싹도 온통 붉게 상기되었습니다








감자싹이 봄비를 마중하려는 듯이 흙을 뚫고 나왔습니다. 배고픈 시절 허기를 달래주던 감자가 올해도 효자노릇을 독특히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괭이밥 잎새에 물방울꽃이 피었습니다. 노란 꽃은 비오는 날이라 잔뜩 움추리고 있었습니다. 노란꽃을 대신해서 온 우주를 담고있는 듯한 물방울이 꽃처럼 피어있네요.









자그마한 장미, 5월의 여왕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꽃.

촉촉한 봄비가 마냥 좋다는 듯이 여린 잎을 활짝 펴고 봄비에 목욕을 하는듯 합니다. 이제 저 작은 잎파리들 사이에서 붉은 꽃이 하나 둘 피어날 때 쯤이면 봄에서 여름으로달려가겠죠.

비오는 날 바라본 새싹들, 여느 꽃들 못지 않게 아름다웠습니다






● 모진 비바람에도 피어있는 꽃들 ●




지난 밤부터 불기 시작한 비바람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아구가 잘 맞지 않은 창문을 밤새도록 흔들어 대며 곤한 잠을 이루지 못하게 했습니다.

밤새 가녀린 꽃잎들이 비바람에 다 떨어졌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그것은 기우였습니다. 결코 연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오히려 밤새 내린 물방울을 잔뜩 머금고 더욱더 화사하게 피어있는 진달래가 나무도 고마웠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봉고차를 뒤뚱거리게 만들 정도의 심한 바람과 방파제를 훌쩍 넘어 오르는 포말을 보며 자연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는데, 그 강인한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와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자연의 향기 앞에서 사람도 그들과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봄을 알리는 꽃 중 진달래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화전을 만들 때 진달래꽃을 사뿐히 올려놓으면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쁜 모양이 되곤하던 가녀린 꽃










유채꽃의 노란 물결에 밀려 피어있어도 피어있는 듯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제주의 개나리지만 어김없이 화들짝 피어 유채의 노란 빛깔과는 다른 빛깔로 '나 여기 있소!'하고 외치는 것만 같습니다.

보아주는 이 없어도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피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개나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명자나무 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꽃은 잎사귀가 나기 전에 꽃망울이 올라오고 꽃이 피면서 잎사귀가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잎사귀가 바람을 막아줄 때 쯤이면 더욱 화사한 꽃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몇 번의 도전 끝에 제 딴에는 명자나무 꽃을 가장 예쁘게 찍어주었습니다










오늘 화사한 얼굴로 나를 맞이하는 꽃은 갈퀴현호색입니다. 아마도 잎파리 모양 때문에 생긴 이름인 것 같습니다. 갈퀴는 아시다시피 검불을 모으기도 하고, 걸러내는데 사용하죠. 때로는 필요한 것을 모우기 위해, 때로는 불필요한 것을 걸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농기구입니다. 그 잎사귀 모양이 꼭 그렇게 생겼습니다





● 청미래덩굴꽃 ●








청가시덩굴을 타고 봄이 온 것을 눈치챘다며 송충이 한 마리가 봄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곤충들은 별로 보이지 않더니 오늘은 제법 많은 곤충들이 움추렸던 몸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봄맞이를 나왔나 봅니다





● 쇠별꽃 ●








하나님이 낮에도 별 보고 싶은 사람 있으면 풀 섶에 나가 별을 보라고 땅에도 별을 달아주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쇠별꽃이니 소(牛)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면서 소의 눈에는 하늘의 별이나 쇠별꽃이나 똑같은 별로 보이는 것은 아닌가 상상해 봅니다. 봄에 별을 따먹는 소가 있었다





●이쁜손 고사리손 ●






요즘 잔뜩 흐리면서 간간이 내린 비를 고사리비로 알았는지 고사리가 삐죽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비만 오고 나면 고사리가 쑥쑥 올라오기 때문이죠. 고사리를 한줌 꺾어 들고 돌아오는 길, 오늘 저녁엔 풋풋한 고사리반찬을 먹을 수 있겠네요. 꽃을 찾아 여행을 갔다 돌아오는 길, 고사리 향기를 그득히 안고 돌아왔습니다





● 해산의 고통 ●




새싹을 피우는 과정에는 마치 아이를 잉태한 어머니가 새 생명을 낳는 것과도 같은 산고가 있습니다. 새싹을 피우고 꽃을 피우는 것, 그것은 해산의 고통인 동시에 새로운 자기를 만들어 가는 기쁨입니다








구릿대의 임신한 듯한 배부른 줄기에서 새순이 나오고 있는 모습을 보니 해산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예덕나무의 새순은 마치 빨간 꽃처럼 올라옵니다. 여느 꽃 못지 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예덕나무, 그 한자가 어떻게 쓰여지는 지 모르겠지만 '예덕(睿德)'이라고 하면 '몹시 뛰어난 덕망'이라는 뜻이 있으니 예덕나무는 몹시 뛰어난 덕망을 가진 나무가 되겠네요








덩굴이 푸른빛을 내고 있으니까 청가시덩굴, 급한 마음에 꽃몽우리만 달린 것을 찍어보았습니다








녹나무의 열매도 쓰임새가 있을 것 같은데 참으로 소담스럽게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에도 푸른 빛을 자랑하던 녹나무 열매가 봄햇살에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돌나물꽃이 예쁜 별모양으로 피어났습니다. 그 색을 무엇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작은 별모양의 꽃도 자세히 보니 꽃가루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작은 꽃에서도 꿀을 따기 위해 벌들이 날아드는 걸 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용담과에 속하는 구슬봉이가 곧 보라빛으로 들판을 물들일 것 같습니다.






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 때로는 보고 싶은 꽃을 찾아 나설 때도 있고, 무작정 보이는 대로 만나고 올 때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어린 시절 보았던, 그래서 뇌리에서 사라졌던 생각지도 못했던 꽃을 만나면 너무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너 아직도 그 자리에 살아있었구나!'하는 감탄이 저절로 터지게 됩니다





이곳에 실려있는 자료들은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에 게재된 김민수 기자님의 연재물로 11편에걸쳐 실려있는것을 하나로 요약 편집한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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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5 13: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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