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실 아시죠~!?
 김경재
 2003-02-05 22:47:12  |   조회: 835
첨부파일 : -
안녕하세요.. 옥천신문.. 관계자 여러분~!
지역발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여러분께..
우선 감사의 말을 전하겠습니다..

다름아니구요..
저는 대전 거주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저는 2월4일날.. 옥천에.. 런닝머신.. 배송을 위하여.. 갔습니다.. 그러나. 길을 잘못들어.. 그만.. 그 무시무시한.. 피실이라는 곳을 가게 되었죠.. 어찌.. 길이 좀. 수상쩍더라 했는데요.. 결국 다른길이나 마을은 나오질 않더군요.. 아차~ 싶었답니다.. 그곳 산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었구요.. 눈까지 군데군데.. 쌓여 있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엄두도 못냈습니다.. 하지만.. 힘들다는것을 무릅쓰고.. 무모한 도전(?)을 해서 다시 돌아가려 했지만. 이미때는 늦었습니다.. 결국 1미터도 못가고.. 고립(?) 이 되었습니다 ㅜㅜ 주위엔.. 사람도 없고요.. 강만 보이더라구요.. 제 차는 눈위에서 미끄러져. 운좋게도 도랑으로 빠졌습니다.. 정말 그곳은 아찔하더군요..
제가 마냑 옥천에 살았더라면.. 그곳은 절대로 .. 들어가지 않았을겁니다.. 그곳 지리를 몰랐기 때문에.. 봉변을 당한거죠.. 그 다음엔.. 스스로 책임을 옥천군에.. 돌리더군요.. 길이 아니고.. 사람이 살지 않는곳이라면..
그 흔한 경고문이나 이정표 하나 했어야 했지 않았을까요? 저 정말 아찔 했습니다.. 처음엔 모르고 들어갔다지만..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는 진짜로 운이 좋은 놈이라는것을요.. 그곳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래카 차를 불렀는데요.. 레카 기사분이 절대로 못온다고 하시드라구요..
제 생각도 그러 했구요.. 하지만.. 하늘이 저를 도왔는지 사고를 당한 지점에서 1킬로미터 올라가니.. 조립식 건물이 있었고.. xx강교회(?) ㅡㅡㅡ>생각이 잘 안남.ㅡ,.ㅡ
농장이 있더라구요... 친절하게도.. 전화 번호도 나와있구요.. 그래서 전.. 그리로 전화를 했죠.. 중년남성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순간 전 이분이 목사님이시구나.. 하고 생각했죠.. 저는 당황스런 톤 으로 자초지정을 설명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목사님께서 오신다고 하시드라구요.. 목사님은 대전에 사신다고 했습니다..
순간전.. 정말 감사하고.. 고맙고.. 또 미안했죠..
얼마지나지 않아 목사님이 오셨구요.. 목사님께서 절 보시곤.. 지금 살아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드라구요.. 저도 물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아는분이 포크레인 기사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그 곳 상태를 파악하로 오셨드라구요.. 그 기사님께서는 힘들다고 말을 하셨구요.. 그래도 목사님께서 부탁을 해서 인지.. 어렵게 도움을 청할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그러니까 오늘요..2월 5일 이네요..아침일찍서둘러 .견인을 하러 갈때였습니다.. 저는 포크레인이면...힘도 세고 얼음에서도 안 미끄러질줄 알았습니다.. 정 반대더군요.. 포크레인은 얼음위에서 썰매가 된다고 하드라구요.. 그높은 경사를 3시간에 걸쳐 스스로 흙을 쏟아 부으며.. 내려왔습니다.. 저는 무척 미안했고요.. 포크레인 사용료 25 만원 이거든요.. 첨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요..
나중에 그분들이 고생하시는걸 보니.. 제 손에 100만원이라도 있으면.. 모두 드리고 싶었습니다..그렇게 해서 ..
차를 빼었구요.. 이제 남은 문제는 제 차를 견인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높은 경사에서 저는 한겨울인데도..
식은땀을 뻘뻘 흘렸죠.. ㅜㅜ
그리고.. 정말로.. 또.. 죽을뻔 했습니다.. 아마죽었으면..옥천 신문에 났겠죠 ^^
고경사에서.. 차가 뒤로 밀리는것이 었습니다.. 순간 브레이크를 밝고.. 저는 저도 모르게 .. 문을 열었죠..
뛰어 내리려구요.. 차를 버려도.. 목숨은 버리지 말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 저를 얼마나 사랑하셨기에.. 기적같은 일이 또 일어 났네요... 차는 결정적인 순간에.. 멈추었습니다.. 아무 생각도 않났구요.. 정말 죽는구나 했습니다...

제가 왜이리 두서 없이 이런 글을 올리는줄 아세요..
물론. 오늘 저때문에 너무나도 고생하신.. 목사님과
포크레인 기사분 두분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구요.. 다른 하나는요.. 저 처럼 목숨을 담보로 그 산을 넘는 사람이 다시는 없었으면.. 해서 입니다..
물론 1 차적인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아쉬운점은요.. 그곳에.. 경고문 하나만.. 있었어도..
하는 바람때문입니다.. "겨울철.. 절대 통행금지~!"라고 말입니다..
혹씨ㅣ 이글을 읽으시는 관계자분께서는 그곳이 어디길래..하시면서 가보려고 생각지도 마십시요..

옥천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제보가 아닌 개인적인 글을 올려 죄송하다고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사실 이글은 옥천군 홈페이지에 올리려고 했는데요.. 아쉽게도.. 글쓸곳은 여러곳인데.. 정작글은 못올리
게 해놓았드라구요.. 참~좋쵸? ^^

저는 오늘 내내 이 생각만 했습니다~
나는 오늘 다시태어났다~! 하루종일 이말만 떠 오르더라구요.. 그리고.. 아까.. 놀래서 인지..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네요..

옥천신문 임직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겨울엔.~! 피실 가지 맙시다~!
2003-02-05 22:47:12
211.xxx.xxx.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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