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교장이 있습니다
 전교조옥천지회
 2000-11-13 22:29:31  |   조회: 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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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3일 옥천의 00여중(교장 김00)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다음은 교육부장관께 보낸 글입니다.읽어 보시고 아직도 이런 교장이 우리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시고 교육개혁이 왜 어려운지 함께 생각하는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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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사명감 없는 들러리 일 뿐이다?

교육부 장관님께

안녕하세요!
전교조 옥천지회장을 맡고 있는 교사 김봉겸입니다.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교육개혁이 현장에 정착되지 못해 교사나 국민 모두에게 공교육에 대한 실망을 안겼습니다.
전교조 충북지부와 충청북도 교육청은 지난 3월 17일 3차 예비교섭을 통해 주번교사제 폐지 등 충청북도 내 교육현안 8개항에 합의한 바 있고, 충청북도 교육청에서는 주번교사제 폐지 공문(중등 81140-651 2000.4.12)을 시·군 교육청 및 학교에 시달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학교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었지요.

진천군의 00중학교는 4월 24일 교사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교장, 교감 두 분이 협의하여 주번교사제 폐지를 결정해 시행하고 있으나, 많은 학교에서는 공문내용 자체를 알리지 않거나 주번교사제 폐지에 대해 단 한번도 검토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옥천읍에 소재하고 있는 00여중(교장 김00)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만 3개월이 지났어도 공문이 온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음은 물론 89%의 선생님들께서 주번교사 폐지를 찬성하여 건의 말씀을 드렸음에도 그간 침묵으로 일관하여 교장선생님께 7월 13일 방학협의회 직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이야기를 한 결과 교장선생님께서 "우리 학교 교사들의 사명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번교사제를 폐지할 수 없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셔서 선생님들께 실망과 분노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장관님, 이게 현실입니다. 교장선생님이 전 직원을 향해 사명감이 없다고 외치는.
누가 교사들을 맥없게 만드는지 이젠 확연해졌지요? 교장·교감이면 사명감이 투철한 교육자고 평교사들은 쭉쩡이란 말인지요?
이래서 교육개혁이 안 되는 겁니다. 관리자가 자기 스스로 학교 경영을 연구계발하지 안고, 법령에 있지도 않은 것을 타성에 젖어 관행적으로 학교경영을 한다면 아무리 교육부의 의지가 강해도 현장에서는 그야말로 무용지물입니다. 모 장관시절 "지가 얼마나 오래 해 먹나 보자"라는 말씀을 아주 자연스럽게 하시는 교장선생님을 뵈면서 참담함을 넘어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교장·교감만 되면 성공한 교육자로 인정받고, 묵묵히 아이들과 땀흘리는 교사는 사명감 없는 사람으로 치부되고 대접받는 것이 교육현실이라면 우리 교육에 대한 미래는 암담할 뿐이지요.

장관님!
교육부의 방침은 학교 경영의 합리성, 민주성, 투명성을 강조하고 이런 토대 위에서 학교장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게 뭡니까?
이제는 정말 바뀌어야 합니다.
교사가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그런 학교로 말입니다.
교육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바랍니다.

2000년 7월 14일 전교조 옥천지회장 김봉겸 드림
2000-11-13 22:29:31
211.xxx.xxx.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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