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성모병원 정말 너무하네요
 ㅠㅠ
 2022-12-12 09:59:23  |   조회: 5707
첨부파일 : -
저번주에 병원에서 너무 무서운 일을 겪었어요.
엊그제부터 목감기처럼 목이 심하게 아프면서
동시에 전신에 태어나서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강도의 엄청난 근육통이 겹쳐
동네 병원에서 독감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음성이더라구요ㅠㅜ
그래서 주사 맞구 약 먹길 이틀
목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말할 때 목소리도 변하고
음식을 삼킬 때 아픈 것뿐 아니라
아예 음식이 걸려서 안 넘어가는 느낌이 계속 났어요
그런데 저희 친척분중에 갑상선 수술하신 분이
그렇게 목 아프고 근육통이랑 겹치면 갑상선염? 일 수 있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토욜 아침 8시부터 병원에 뛰어갔습니당ㅎㅎ
또 그 얘길 들으니까 2년전에 종합검진 받았을 때
다발성 결절? 이라고 적혀있던 게 생각나기도하구 불안해지더라구용

그래서 내과에 방문해서 독감 + 코로나 검사 받은 후
갑상선 초음파를 다시 보기로 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초음파실에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여선생님께서 자세를 잡아주시고
목부분에 젤이 묻지 않게 종이 걸어주시면서
어느 정도 옷 정리를 해 주셨는데
남자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초음파를 보시던 중에 갑작스럽게
'아이씨-'
욕설을 내뱉더니 양손으로 목덜미 부분을 잡고 옷을 훅 내리시더라구요;;;
신축성 있는 맨투맨이라 검사하면서 걸리적거려서 그러신 것 같은데
가슴 윗부분에 손이 닿았을 정도로 많이...
그것도 어떤 예고도 없이 초음파 보시던 도중에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그렇게 잡아 내리셔서
검사 내내 너무 당혹스럽고 무서웠네요 ㅠㅠㅜ

진료 마치고 나와 집에 와서도 하루 종일
내가 예민한 건가 깊게 받아들일 일이 아닌데
혼자 괜히 속 썩이는 건가
그런데 아무리 바쁘셔도 그렇지 옆에 여선생님도 계신데
여선생님께 옷을 잡아달라고 부탁하시거나 아니면 최소한
옷이 초음파 보는데 방해되니 내리겠다고 말이라도 사전에 해 주실 수 있지 않았을까요?

어디 속 시원하게 말도 못 하고
병원에 문의 글이라도 남기고 싶은데
홈페이지에 전화상담 말곤 어떤 고객센터도 없더라구요 ㅜ

너무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일 순 있지만
선생님이 덩치도 너무 크셨고 검사 하는 내내 반말로 툭툭 짜증 가득한 혼잣말만 내뱉으시다가;;;
갑자기 그런 행동을 하셔서 저는 정말 너무 당황스러웠고ㅠㅠㅠ
가장 마음이 상한 건 그 일을 당하고 집에서 하루종일
내가 예민한 건가 얼른 잊어버리자 생각하지 말자 되뇌이다가도
자꾸 그때 그 공포나 수치심 당혹감이 하루종일 머리속에 맴돌아서
결국 이불쓰고 혼자 펑펑 울었네요 ㅜ

주말 출근에 진료가 많이 바쁘실 순 있지만
환자들에게 조금만 더 친절과 배려하는 모습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ㅠㅜㅜ
저도 얼마나 아프고 바쁘면 귀한 주말 아침에 병원까지 갔겠어요
검사비도 한 푼 두 푼도 아니고 9만원씩이나 내는데
세심한 진료 보셨으면 좋겠어요 ㅜ

저는 그 병원만 보면 오늘 일 생각날 것 같아서 앞으로 원래 다니던 다른과도 타병원으로 가보려구요



+
이 글 올리고 몇 시간 안쪽으로 병원 측에서 연락 주셨습니다.
혹시 글에 대한 삭제 요청이나 그날 검사하셨던 선생님의 연락일까 마음 졸였는데..
원무 부장님의 진심어린 위로와 수차례의 사과 그리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시겠다는
따듯한 말씀에 좋지 않았던 마음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사과만큼 따듯한 진료를 보는 병원이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2022-12-12 09:59:23
121.xxx.xxx.2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옥천사람 2023-01-01 01:30:10 125.xxx.xxx.206
저도 한 5년전쯤 성모에서 갑상선초음파 검사했어요. 글쓴이가 표현하신 덩치, 진료 분위기가 왠지 같은 사람같고 추행이라 느낄 수 있을정도의 불쾌감 수치심 동감해요. 예민하신 것 아니예요. 다른 병원에서 초음파 해보심 정말 다르다는것. 기계외 어떠한 신체접촉없이 검사 가능합니다. 제발 그 나쁜 버릇 고치길. 오년됐어도 더러운기분 생생함.

2022-12-12 10:38:41 211.xxx.xxx.22
병원가서 정말 난데없이 추행아닌 추행을 당하셨네요.
몸도아픈데 마음까지 ㅠㅠ
저런 무식한 의료인은 사라져야하는데. 여기가 시골병원이라 의사수준들이 썩 좋지 않은건 사실인것 같아요.
개인병원의사는 영업과 직결되니 의료서비스 수준이 괜찮지만
이곳 옥천성모 페이닥터들은 정말 비호감들이 종종 있습니다.
님이 이상한것 아닙니다. 불쾌하고 억울한일 당한 기억은 떨쳐버리고 건강 회복하시기 바래요 ^^

여론광장
제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옥천신문 게시판 운영원칙 (9)HOT옥천신문 - 2006-11-18 759502
RE 옥천읍 신기리 고물상 관련 조치상황 안내HOT환경과 - 2024-03-15 1755
어차피 될껄 뭐.... (2)HOT멍청이 - 2024-03-13 2105
엄중 경고 (1)HOT엄중경고 파일첨부 2024-03-12 2524
1일 1기사네요! (1)HOT물따라바람따라 - 2024-03-12 1564
금사모?! 부끄러운줄 알아라! (1)HOT금사모 ㅋㅋㅋ - 2024-03-12 2323
가화리ㅎㅅ어린이집 선생님 아이들좀 살살 (14) - 본인에 의해 삭제된 게시글 입니다.익명 파일첨부 2024-03-12 861
이미당선되셨네HOT한뚜껑 파일첨부 2024-03-12 1946
이제는 정말 바꿔야 합니다. (1)HOTL 파일첨부 2024-03-11 1588
ㅋㅋㅋㅋㅋㅋ 이래도 뽑을꺼죠?ㅋㅋㅋㅋㅋ (1)HOT세월따라 - 2024-03-11 1246
신문기사 보고 어이가 없네요HOT옥천인 파일첨부 2024-03-11 1153
농업기술센터 연꽃재배지 개판 (1)HOT옥천1 - 2024-03-07 1520
바꿔주세요 (1)HOT옥천좋아 - 2024-03-07 1630
xx흠 국x의x 후원금으로 돈나감 (1)HOTㅇㅇ - 2024-03-06 1556
옥천역 플라타너스가 없어졌어요 (1)HOT챠오, 옥천 - 2024-03-06 1150
굴X랑 불친절 (1)HOT힘든세상 - 2024-03-06 1681
너무한 읍 주민자치회 (3)HOT구읍사랑 - 2024-03-05 1656
RE 주민자치 프로그램 만족해요~ (1)옥천사랑 - 2024-03-07 942
RE 답변드립니다 (2)김대훈 - 2024-03-06 884
RE 감사합니다^^구읍사랑 - 2024-03-06 916
옥천역 버짐나무 유감 (1)HOT섶다리 노래 - 2024-03-05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