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선거 군민회의·자민련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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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열·이희복 구도, '당대 당' 대결 최대변수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8.05.23 00:00
  • 호수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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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민선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군수 선거전에 국민회의 유봉열 현 군수와 자민련 이희복 전 도의원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가 자당 공천 군수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함으로써 점차 선거열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군수 선거에 2명, 도의원 후보자로 1선거구에 국민회의 강구성 후보, 자민련 이근성 후보가, 2선거구에 국민회의 유동찬 후보, 자민련 이해홍 후보 등 각 선거구에서 맞대결 양상을 보였다.

군의원 후보로는 옥천읍에 3명, 동이면에 3명, 청성면에 2명, 청산면에 2명, 이원면에 2명, 군서면에 4명, 군북면에 2명 등 전체 9명을 선출하는 가운데 22명이 출마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제2선거구에서 도의원 후보를 내지 못해 부심하던 자민련이 이원농협 조합장을 지냈던 이영태씨를 접촉하다 막판에 이원면 군의원 출마가 예상되던 이해홍씨를 내정, 전격적으로 도의원후보로 공천함으로써 군수 및 도의원 등 3개 선거구에서 모두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맞대결 구도가 형성된 군수 선거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 당이 모두 자당에서 공천한 후보자를 당선시키기 위해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지도부가 선거 기간 동안 옥천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선거지원을 하기로 함으로써 당대 당대결 국면을 펼치는 한편 앞으로 2년 후 총선에 대비한 정치권의 세싸움 대리전 양상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자민련은 21일 오후 4시 박준병 지방선거 대책협의회 위원장, 어준선 의원, 김용환 부총재 등 인사와 이원종 지사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옥천역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짐으로써 기선 제압에 나섰고 국민회의도 오는 30일 궁전예식장 앞 하상주차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짐으로써 표몰이를 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유봉열 후보는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토대로 계속하며 선거에 임하다 합동연설회가 시작되는 다음주 25일부터 연가를 내고 선거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자민련 이희복 후복는 20일 입후보 등록과 함께 옥천읍 중심가 상가지역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21일 정당연설회에서 민선 군정 3년간의 실정 등을 거론하며 본격 선거전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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