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유봉열, 자민련 이희복 양당대결 가시화
국민회의 유봉열, 자민련 이희복 양당대결 가시화
송재주씨 9일 출마포기, 양당 군수 선거전 총력전 양상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8.05.16 00:00
  • 호수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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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4일 치러질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14일 입당 사실이 확인된 유봉열 군수와 이희복 전 도의원이 군수 후보자로 나서 맞대결 구도가 확실해졌다.

이희복 전 도의원은 지난달 26일 송재주 전 도의원이 국민회의 측 후보자로 부각되면서 미리 밝혔던 군수 출마 의사를 접고 제2선거구 도의원 출마 쪽으로 선회하는 모양새를 보였으나 송 전 의원이 지난 9일 전격적으로 군수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유 군수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자 다시 군수 선거에 나서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도의원의 군수 출마 선언은 전체적인 군수 선거 구도에서 그동안 지역정가의 흐름이었던 인물부재론과 반 유봉열 연대 흐름에 의한 송재주 전 도의워의 출마 선언과 연이은 출마 포기선언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지역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전은 표면상 유 군수가 3년간 군정을 이끌어 오면서 다져놓았던 아성에 도전하는 형국을 띄게 되었으나 양당간 맞대결로 형성될 때에는 충분한 득표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자체분석과 아울러 이미 공조가 깨진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양당 구조 사이에서 기존 세력판도를 흔들 수 있는 가능성의 시험무대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14일 그동안 말로만 떠돌았던 유 군수의 국민회의 입당사실이 최종 확인됨으로써 국민회의에서는 유 군수 공천이 확정되었다. 이에 맞서 자민련에서는 유 군수의 국민회의 입당이 확인된 후 이희복 전 도의원을 공천하겠다는 내부입장을 정리하고 15일 아침 공천신청서를 접수해 줄 것을 통보하는 등 막판 세력 균형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이 전 도의원에 대해 자민련 어준선 의원이 공천할 뜻을 표명하고 있어 두 여당은 이번 군수 선거에서 총력전을 펼칠 태세이다. 한편 군수 선거전의 변화 양상에 따라 도의원 1·2선거구에서 도의원 후보를 확보한 국민회의의 입장에 비해 2선거구 후보를 확보하지 못한 자민련의 입장이 곤혹스럽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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