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의 고공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옥천군 농민회(회장 주교종)가 지난달 28일 옥각리 촛불집회 현장을 찾았다.
제16차 촛불집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6명의 농민회원들과 함께 40여명의 충청 지역 금속노조 조합원 등이 모여 약 한 시간가량 집회를 이어나갔다.
2000년 농가부채 투쟁, 쌀 투쟁으로 바로 옆의 경부고속도로를 점거하고 투쟁했던 때를 회상한 주교종 농민회장은 "세월은 벌써 이렇게 흘렀는데 세상은 아직 바뀌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의 연대 역시 변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투쟁이 승리하리라 믿는다. 옥천 농민과 주민들이 이 연대에 함께 하겠다"고 연대사를 밝혔다. 이날 농민회는 유성기업 노조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과 막걸리, 옥천콩두부를 위문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옥천읍 옥각리 홍보철탑 아래서 진행되는 촛불집회는 매주 월,수,금요일 저녁 7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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