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옥천의 해맞이
2010년 옥천의 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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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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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암사 마애불 앞에서 떠오르는 첫 해를 바라보며

▲ 휴대전화로 일출사진을 찍고있는 모습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할 명당자리로 여기만한 곳이 또 있을까? 해맞이 장소로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용암사 마애불 주변은 새벽 일찍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추풍령 기상대는 7시39분 경인년 첫 해가 뜬다고 예보했지만 용암사 맞은편 산마루를 넘어선 해가 사람들 앞에 제 모습을 드러낸 것은 8시가 다 돼서였다.

호랑이 눈빛을 닮은 듯한 붉은 불덩어리가 산등성이를 넘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자 ‘와’ 하는 탄성 소리와 함께 누군가는 나직이 합장하며 새해 소망을 빌었고 다른 누군가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새해 첫 일출 현장의 감동을 기록으로 남겼다.

친구와 함께 6시가 되기도 전에 일찍 길을 나섰다는 박양우(22, 옥천읍)씨는 “새해에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꼭 대학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군 입대를 위해 얼마 전 휴학한 친구 곽건영(22, 옥천읍)씨는 “아픈 데가 없었으면 좋겠고 군대 가기 전에 어딘가로 여행을 꼭 한 번 다녀오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가족과 함께 용암사를 찾은 삼양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박병희 위원장은 “새해에는 다른 그 무엇보다 우리 가족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한다”고 새해 첫 해맞이의 의미를 전했다. 박 위원장에게 이제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큰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둘째 딸 아이의 건강은 언제나 가장 소중한 것이다.

남편과 함께 3년째 마애불 앞에서 새해 첫 일출의 감동을 느낀다는 고향주부모임 정옥희 회장은 “작년 한 해는 두 전직 대통령이 갑작스런 서거를 하시는 등 나라 전체가 어수선하고 슬픔에 젖었던 것 같다”며 “새해에는 우리 사회가 안정됐으면 하고 우리 옥천군민들이 서로서로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창영  young@okinews.com


◆이원면 일봉산에서 맞은 경인년 새해

▲김기남 이원면장을 비롯한 이원면민들이 이원면 일봉산 정상 부근에서 '면민 안녕 기원제'를 지내고 있다.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이원면 일봉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이한 사람들은 소나무 너머로 보이는 해를 보며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빌었다. 새해 첫 날 이원면에서는 ‘제7회 일봉산 해돋이 면민화합 등반대회’가 1천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원 면민과 외지에서 온 참가자들은 이원묘목유통센터에 새벽 6시부터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 주최 측에서 마련한 모닥불 근처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몸을 녹인 후 6시 30분에 일봉산 등반을 시작했다.

해가 떠오르기 전 산 정상 부근에서는 ‘면민 안녕 기원제’가 열렸다. 김기남 이원면장이 초헌관, 곽상철 이원면 노인회장이 아헌관, 강대우 이원로타리클럽 회장이 아헌관을 맡아 이원 면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박희성(68, 사진맨오른쪽)씨 가족이 새해 첫 일출을 보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또는 이웃과 함께 산을 찾은 참가자들은 7시 46분 경 붉은 해가 산봉우리 너머 모습을 드러내자 탄성을 지르며 새해의 출발을 축하했다. 가족과 함께 산을 찾은 강상규(56, 이원면 윤정리)씨는 “새해에는 경기가 회복해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가족들이 건강한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씨의 아들 종서(14)는 “아빠 말씀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할 계획”이라며 “부모님이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새해 소망을 말했다.

첫 해를 보며 소망을 가슴에 품은 참가자들은 이원묘목유통센터로 돌아와 이원로타리클럽에서 준비한 떡국을 먹고 경품추첨 행사에 참여했다. 냉장고, 텔레비전, 자전거 등 다양한 품목으로 250여 점의 경품이 준비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이원로타리클럽 강대우 회장은 “이번 행사가 2010년 새해 좋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 가정에 늘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재원 one@okinews.com

◆새해건강, 걷기가 지킨다! 돌람산 군민화합걷기 현장

▲ 돌람산 군민화합 걷기 행사를 마친 주민들의 허전한 속을 채워줄 떡국이 정신없이 끓고 있다. 구일리 귀화마을이 쌀 두 가마니 분의 떡국을 준비했지만 밀려드는 해맞이객들은 줄어들 줄 모른다. "맛있어요"를 연발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음식을 준비한 주부들은 즐겁기만 하다.

새해 군민들의 가장 큰 염원 중 하나는 건강, 그 건강을 지키는데 ‘걷기’ 만큼이나 믿음직한 건강지킴이가 있을까? 새해 첫날을 군민화합의 건강 걷기로 연 행사는 오전 7시 옥천체육센터 광장에서 시작됐다.
가족 또는 연인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모인 6백여 명의 주민들은 저마다 경인년 첫 아침의 찬 기운을 녹이는 따뜻한 입김을 하늘로 날리며 돌람산까지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만난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새해 건강과 행복, 안녕을 기원했으며 한용택 군수를 비롯해 돌람산 정상에서 열린 군민 안녕기원제에 참석하기 위해 나온 우리지역 각급 기관단체장들과 정치인들도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행복한 2010년을 다짐했다.

매년 돌람산 새해맞이 등반객들을 위해 떡국과 기원제를 준비해온 구일리 귀화마을 황의설 이장과 주민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꼭두새벽부터 등산로 입구에 자리를 잡고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으로 옥천읍 주민들의 든든한 새해맞이를 지켰다. 산 정상이 마을의 일부라는 사실이 인연이 돼 시작된 귀화마을의 돌람산 해맞이 봉사는 올해로 벌써 11년째를 맞았다.

마을 부녀회와 함께 새벽3시 현장에 나와 주민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한 주부 조명숙(53.구일리)씨는 “건강만한 새해소망이 있겠느냐”며 “며느리가 아들 낳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다.
새벽 일찍부터 등산로입구에서 주민들에게 건강홍보물을 일일이 나눠주며 건강한 새해를 약속한 보건소 이소나 담당은 “지난해 신종플루로 군민들이 너무 많은 고생을 하셨는데 사실 가장 좋은 처방은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라며 “매일 가까운 산을 이용해 건강을 관리하면 새해에는 어떤 질병도 거뜬하게 이겨내실 것”이라고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처재와 함께 산에 오른 주민 박윤권(32.옥천읍)씨는 “매년 체육공원에서 운동하면서 새해 첫 해를 봤는데 오늘 걷기행사에 참여해 산에 오르니 참 좋다”며 “군민모두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돌람산을 즐겨 찾는다는 옥천군 손채화 기획감사실장은 “새해는 도민체전이라는 지역의 큰 행사가 있는 해로 주민여러분이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꼭 필요한 해”라며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의 밝은 표정을 보니 2010년은 공직사회나 주민모두 만사형통 할 것 같다”고 첫날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오늘(1일) 돌람산 군민화합걷기 현장은 800명 이상이 넘는 주민들이 몰려 큰 성황을 이뤘다.

 

▲ 등산 후 먹는 떡국이 제일 맛있다는 듯 웃는 아이의 표정이 즐겁다. 가족 건강이 새해 소망이라는 이형재(56)씨 가족

백정현 jh100@okinews.com


◆안남면, 새해 큰 선물에 흥이 넘치네

안남면 해맞이 등반대회에는 ‘흥’이 넘쳤다.
한 번의 고배 후 찾아온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사업 대상지 선정 소식은 안남면에 최고의 새해 선물이 되었다.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인지 안남면 해돋이 등반대회에는 지난해 보다 훨씬 늘어난 35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둔주봉 등반 출반시간은 7시였지만 주민들은 30분, 1시간 전부터 나와 차가 있는 사람들은 먼 마을의 주민들을 실어 오는가 하면 난로 주변에 모여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간단한 체조 후 시작된 등산길, 주민들은 조바심에 발길을 재촉했다. 둔주봉 등산로는 2008년과 2009년 안내표지판을 세우고 3곳의 등산로를 정비해 남녀노소 편하게 오르를 수 있어 봉우리를 찾는 주민들의 줄이 이어졌다.

어둑어둑하던 주위가 차츰 밝아졌고 장갑을 끼고도 손이 떨리던 추위도 조금씩 가라앉을 때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추풍령 기상대는 일출시간을 7시 39분으로 예고했지만 안남면 둔주봉의 해는 8시가 다 돼서야 주민을 찾아왔다. 내내 두 손을 맞대고 기도를 하던 어머니들도, 둔주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한반도 반대모양을 한 마을 지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바쁘던 아이들도 2010년 경인년의 첫 해가 오르던 순간은 놓치지 않고 가슴에 담았다.

▲ 무슨 기도일까. 자식들의 취업, 부모님의 건강, 풍년농사...떠오르는 새해 첫 해를 바라보는 어머니들의 마음에는 온갖 생각들이 드나든다.

▲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되새기는 주민들의 모습

홍순희(59, 화학리)씨는 일출을 보며 내내 아들을 떠올렸다. “아들이 올해로 35살이 되는데 중국에서 잠깐 일을 하며 바쁘게 살다 아직 결혼을 못했어요. 여자 친구도 없는 것 같은데 올해에는 아들에게 꼭 맞는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농촌에 체험활동을 왔다 얼떨결에 해돋이 등반을 따라나서게 된 가족도 있었다.
수원에서 지수리 진벌마을 황토방을 찾은 전승호(41), 최은진(39), 전우신(12), 전우현(11) 가족은 오늘의 행사가 뜻밖의 행운이라 했다. 엄마 최은진씨의 가장 큰 바람은 아이들의 건강과 성적향상이다.
“동해에 일출을 보러가곤 했는데 올해에는 포기하고 황토방 체험을 왔어요. 마을 이장님이 해돋이 행사한다고 해서 같이 따라 왔는데 둔주봉에서 본 한반도 지형이 너무 신기하고 일출도 너무 멋지더라고요. 새해에는 아이들이 게임은 좀 덜하고 공부 열심히 하면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둔주봉에서 내려온 주민들은 허기진 배를 안남면 새마을부녀회에서 준비한 떡국으로 달랬다. 부녀회는 이틀 전부터 떡과 반찬을 준비하고 7시부터 물을 올려 떡국 300인분을 준비했다. 안남을 사랑하는 모임(안사모)에서는 새해를 맞아 22개 경로당에 밀가루 1포대씩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 등반대회에는 주민들도 늘었지만 경품도 한층 풍성해졌다. 지난해에는 1대밖에 없던 자전거도 올해는 8대가 준비됐고 각종 생활용품이 주민들 손으로 돌아갔다.

안남식당 김미순씨는(41) 아들이 첫 번째 경품인 자전거를 받아와 입이 귀에 걸렸다. 그녀의 소망은 건강, 그 뿐이다. “아들이 중2, 딸이 중1이 되는데 다른 건 필요 없어요. 요즘 세상이 아이들한테 참 힘든데 그저 건강하기만 바랄 뿐이에요. 건강만 하면 못할게 뭐있어요.”

주만우 면장을 비롯해 주민들은 하나같이 마을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산수화권역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선정된 데다 밭작물브랜드육성사업 역시 기대가 모아져 행복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올해의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오늘 둔주봉 등반대회로 면민들 더 화합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박진희  ojp@okinews.com

◆“구읍 사람들만의 잔치가 아니예요”
열한 번째 마성산 해돋이 행사 성황



떡국이 떨어졌다. 지난해 900여명이 몰렸을 때도 열세 말이면 됐는데, 올해는 마성산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수는 지난해보다 아무래도 150여명 이상은 빠진 것 같은데 떡국은 일찍 떨어진 것이다. 급히 두 말을 더 가져와 지용생가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접대를 다시 한다.
구읍발전협의회(회장 구문섭)가 주최한 제11회 구읍 마성산 깃대봉 해돋이 행사에서 필요했던 떡국은 열다섯 말이었다.

가까이 가서 목소리를 들어야 누군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각, 구읍 네거리에 모인 사람들은 지용생가를 거쳐 교동리 비석거리를 지나 옥천향교를 지나 작은 소류지를 끼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본격 산행에 오를 즈음이 돼서야 사위는 밝아지고 서쪽 하늘엔 행사를 준비하는 구읍발전협의회 회원들의 발걸음을 비춰줬을 둥그런 달이 두둥실 떠 있다.

조선시대부터 옥천의 진산으로 일컬어져 온 마성산에 오르는 길은 몇 차례 고비가 있다. 산등성이로 오르는 초입에 있는 급경사를 비롯해 오르는 동안 두 번의 급경사가 더 있다. 저마다의 소망을 안고 오르는 길인 만큼 급경사에 이르러 뒤로 산행 행렬이 나래비를 서도 불평하는 이는 없다. 그저 느긋한 마음으로 앞 사람이 올라가기를 기다릴 뿐.

새해 첫 산행, 그것도 해돋이 산행인 만큼 사람들이 너그러워지는 것 같다. 바람이 불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포근한 산행이라고 느낄 정도다.
해발 409m 마성산 정상에는 벌써부터 사람들로 북적인다.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을 향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며 일일이 인사를 하는 이는 교동리에 사는 안문상씨다. 안문상씨는 해마다 마성산 해돋이 행사 때면 어김없이 남보다 먼저 산에 올라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을 반기며 덕담을 한 마디씩 안긴다.

해가 동이면 석탄리 뒷산에서 얼굴을 보이기 직전, 2010년 새 해를 맞는 사람들은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손을 흔들고, 해가 어서 나오라고 소리를 지른다. 해마다 이루어지는 해돋이 행사이니 이미 사진에 익숙해진 주최 측은 손을 흔들고, 파이팅을 외치며 사진꺼리를 잘 만들어준다.

‘살아 역사하는 당신을 맞이하기 위해 409고지에 올랐습니다. 수억 년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맑은 공기를 주시고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해 주시는 당신이 고마워서 새해 첫 날 첫 시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더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어찌 그리 고귀한지요. 어쩌면 나에게 제일 고마운 당신이기에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앞을 가리기도 합니다. 올해도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우리 가정을 지켜주실 것을. 또 우리 옥천을 지켜주실 것을.
경인년 한 해는 우리나라가 정치, 경제, 사회가 자유롭게 한 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줄로 믿습니다. 또 세계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평화의 장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나도 사랑하는 당신처럼 우리 인간이 아무리 자연을 오염시켜도 참고 기다리는 인내를 배우겠습니다. 구름이 아무리 당신을 가려도 묵묵히 참는 모습을 배워보겠습니다. 기축년을 보내고 경인년을 새롭게 맞이하면서 여기까지 올라오는 발걸음 지켜주셨으니 하산하는 발걸음도 지켜주시옵소서. 사랑합니다. 영원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구읍발전협의회 구문섭 회장이 해를 재촉하며 해에 대한 절절한 ‘해 사모가’를 낭독한다. 이쯤되면 거의 시 수준이다.

우리가 산에 가려 볼 수 없는 순간에도 해는 움직여 산줄기 위로 빼꼼 얼굴을 내민다. 함성과 만세 소리가 이어지고, 자신이 가지고 온 카메라나 핸드폰으로 열심히 해가 올라오는 장관을 기록한다.
한참 동안이나 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사람들은 해가 훨씬 올라오면서 산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새해 첫 날부터 경품에 당첨되는 꿈들을 꾸면서.

“새해 소망은 역시 가족들 건강하고 올해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라는 거죠. 특히 주변 사람에게서 모두 편안하고 좋은 소식들만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들 (장)현우가 올해는 중학교에 들어가는 것도 특별하죠. 생활 잘 했으면 좋겠고요.” 옥천읍 성암리에서 가족과 함께 찾아온 김숙씨는 이웃과 함께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비쳤고, 옥천읍 교동리 전원주택에 사는 이태성씨는 일흔 일곱의 고령에도 거뜬하게 마성산 해돋이 산행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소망을 빌었다.

“항상 건강하고 이웃들과 함께 폭넓게 사랑을 나누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00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에게 떡국을 대접하느라 새벽 6시도 안된 시간에 나와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지용회, 구읍지역 8개 마을 부녀회원들은 물론 산행 구간 중간중간 안내를 맡았던 고시산청년회, 읍내번영회, 구읍의용소방대, 죽향지역체육회, 구읍이장단협의회 등이 구읍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아름다운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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