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함께> 걷기운동하며 마을청소도
<둘이함께> 걷기운동하며 마을청소도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9.06.05 14:10
  • 호수 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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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아주머니들은 건강을 위한 수단으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장 쉬운 걷기 운동을 하신다.

동네 오른쪽가에 자리 잡은 군서면사무소를 지나 동네 앞에 부분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는 중고속도로를 따라 동평교 시냇가로 걸어 동산리 뒷동산으로 동네를 중심으로 뺑~~ 한바퀴 도는 것이 일반적인 운동 코스다. 어느 날 장차옥(79)할머니와 남아무개(73)씨와 이차분(64)씨 셋이서 걷기 운동을 하는데 곳곳에 너무도 많은 쓰레기를 보신 장차옥 할머니가 "이거 뭐야? 너무하지 않아?" 고 말했다.

그때 이차분씨가 "우리 날을 받아 쓰레기를 줍자"고 제의했고 의견이 맞아 떨어졌다.


이렇게 해서 4월 중순을 넘은 어느 날 이차분씨는 리어카를 가지고 나왔고 장차옥씨는 동네에서 존경받는 노장이시며 2년전에 수술을 받으셨는데도 남아무개씨와 함께 장갑과 집개를 가지고 나오셔서 줍고, 모으고, 부대에 담고 이차분씨는 리어카로 실어다가 동네 쓰레기 지정 장소로 갖다 놓은 것이 열 포대도 넘었다고 한다. 아무나 할 수 없는 훌륭한 일을 하셨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번을 계기로 빗방울이 비록 작을지라도 모이고 모이면 강이 되듯이 사랑이 꽃씨가 되어 자라서 꽃이 되며 먼저 남을 존중하고 질서있는 아름다운 동네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둘이함께/ 이봉륜 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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