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소나무가 이상해요!” 문의 이어져
“뒷산 소나무가 이상해요!” 문의 이어져
산림과 “우리지역은 안전”, 발견포상금 최고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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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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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명 ‘소나무 에이즈’, 소나무 재선충과 관련해 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은 솔수염 하늘소를 매개체로 삼아 소나무에 기생하는 선충으로 이 기생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무조건 말라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자신을 독자라고 밝힌 한 주민은 “산을 자주 다니는데 요즘 들어 부쩍 껍질이 벗겨진 채 말라죽은 소나무가 자주 발견된다”며 “우리지역도 재선충이 번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알려왔다.

이런 문의는 군 담당부서인 산림축산과(과장 류화열)에도 이어지고 있다. 산림과 김선동 신림보호담당은 “최근 재선충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며 병든 소나무에 대한 주민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옥천읍 일대의 병든 소나무들에 대한 신고가 대다수”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까지 우리지역은 소나무 재선충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혔다. 김 담당은 “문의나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 뿐 아니라 지역의 소나무 서식지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활동과 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재선충 감염은 발견되지 않고 있고, 강릉과 동해, 구미, 포항 등 감염지역의 소나무가 지역으로 반입되지 않도록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관내 주요 도로에 감시초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지역은 약 3만2천여 ha의 산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 정도가 소나무로 구성돼 있다.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외관상 잎이 말라 우산을 접은 형태로 축 늘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조선소나무’와 ‘해송’에서 주로 발생하고 ‘니기다’ 소나무에서는 감염사례가 드물다.

실제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군 산림과로 신고하면 최고 200만원(조만간 500만원으로 인상 예정)의 발견포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

☎ 730-3431~4. 옥천군 산림축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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