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5] 이평‧대정 산불 약 31시간만에 완진
[속보5] 이평‧대정 산불 약 31시간만에 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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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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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소방서가 3일 저녁 6시 기준 군북면 이평리와 대정리 등에서 발생한 산불을 완전진화했다고 밝혔다. 2일 오전 11시경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지 약 31시간 만이다. 
옥천소방서 측은 "일부 대원들은 남아서 잔불 정리를 하며 현장을 마무리 중이다"며 "현재까지 피해규모는 임야 20헥타르로 추정 중이다"라고 밝혔다.

[속보4] 해지고 시작된 진짜 화마와의 싸움 … 민가 방어 성공

본격적인 화마와의 싸움은 해가 지고 나서 시작됐다. 능선을 타고 번지는 불을 잡으려면 헬기 진화가 필요한데 해가 떨어지고 나서는 이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 때 불길이 강하게 번지면서 몇 키로미터에 달하는 불띠가 형성되기도 했고, 전신주에 불이 붙으며 전기와 통신이 끊길 뻔 했지만 빠른 대처로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는 평가다.

“민가를 한 채라도 태우면 이번 이번 작전은 실패한 것”이라는 김영준 옥천소방서장을 중심으로 밤사이 산불과의 전쟁을 치렀고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민가로부터 30미터까지 불이 번졌지만 마당마다 소방차를 배치해 방어에 성공했다.

주불은 해가 뜨고 헬기 지원이 되면서 잡히기 시작했다. 옥천군에 따르면 오전5시~6시 사이 불길이 잦아들었다. 옥천군 전 직원이 산불 진화 작전에 나선 것은 약10년 전 식장산 산불 때 이래 두 번째다.

해 뜨는 시간에 맞춰 현장에 나선 황규철 군수는 “산양삼 농가 한 곳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추가 피해 상황을 알아봐야 하는데 밤 사이 인명피해는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며 “잔불 정리가 중요하다. 군부대에 협조 요청해서 군 인력도 투입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헬기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요청해 어제보다 2대를 더 늘려서 화재 진화에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주불은 잡았지만 잔불이 다시 발화할 가능성이 있어 화재 진화는 오늘(3일)도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 3일 오전9시 기준 화재 진화율은 여전히 70%다. 옥천소방서 김영준 서장은 “소방대원 전원이 밤을 새워서 화재 진화에 나섰다”며 “대원들이 민가에 머물면서 방어선을 지켜줘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오전9시 기준 약 20ha 가량 피해가 추정된다.

 

[속보3] 군북 이평‧대정 산불 계속, 밤샘 진화 작업 예고

군북면 이평리~대정리로 이어지는 산불에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 작업을 예고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의 방향과 풍속 등이 이번 화재 진압에 가장 큰 난관으로 꼽혔다. 호수와 산이 ‘리아스식 해안’처럼 굴곡이 커 계곡풍이 시시각각 방향을 바꿔 진압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 바람의 방향이 이평리에서 대정리로 바뀌며 공곡마을, 대정리, 항곡리 등이 화재 범위에 들어왔고 주민들이 대피를 준비하는 등 소동을 겪었다.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림에 불이 번진 것도 화재 진화의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현장에 출동한 화재 진압 헬기는 3대, 해가 떨어지기 전 큰불을 잡아야 하는 상황인데 헬기 3대로는 부족해 한 때 난관을 겪기도 했다.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같은 시간 강원 철원과 원주, 경북 군위, 충남 금산과 홍성, 대전 등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나면서 소방인력과 장비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옥천소방서 관계자는 “주불이 대정리 쪽으로 넘어간 상황이라 향수뜰마을 주변에 지휘소를 차려서 진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오후7시까지 진화 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황규철 군수는 “일단 오후7시까지 직원들이 진화 작업을 돕고, 군북면 직원들을 포함해 3개조로 나눠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밤을 지세울 예정이다”며 “해뜨면 또 다음 조를 마을로 배치해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후3시30분 기준 임야는 약 5ha 가량 소실됐다. 오후 4시10분 기준 진화율은 약 70%다.

 

[속보2] 군북 화재에 소방당국 “민가 방어에 최선” ... 바람 방향 바뀌며 대정리로 주불 이동 중

오늘(2일) 오전11시 군북면 이평2리 한 낚시터에서 시작된 불이 오후 4시 기준 계속되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이평2리, 대정리 등 마을로 번지는 불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재 진화는 크게 세 가지로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초 발화지점인 이평리 일원에 펌프차 1대, 공곡마을로 넘어가는 구간에 또 1대, 대정리 일원에 펌프차 4대를 배치해 민가를 보호하고 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주불이 번지지 않게 진화 중인 것이 두 번째고,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 잔불을 정리하는 것이 세 번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주불의 진행 방향이 대정리로 바뀐 상황이다. 산불이 공곡마을, 대정마을 등으로 번지는 상황인데 오후 4시 기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 일부 주민들은 외출 중, 또 일분 주민들은 안전하게 대피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불을 잡고, 민가를 보호 이외 인력은 잔불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옥천소방서 한 관계자는 “현재 중요한 부분은 주불을 잡는 것”이라며 “민가 방어에 최선을 다하면서 주불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황규철 군수를 포함한 200여명의 공무원이 산불 정리에 동참 중이다. 군 직원들은 민간 주변에서 잔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방어하고 있다. 황규철 군수는 “직원들이 민가 방어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주민들은 대피를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재 소식을 듣고 급하게 부모님 댁을 방문한 자녀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대전에서 왔다는 한 주민은 “어머님이 홀로 살고 계신다”며 “추소리 지나는 방향 말고 반대 편으로도 마을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 쪽에 연기가 많아서 못 들어가 추소리 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어머님을 직접 뵈어야 안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11시께 군북면 이평2리 일원에 산불이 나면서 주민들이 대피를 준비하는 등 소동이 일고 있다. 이평리 주민들에 따르면 오전11시께 선착장 주변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으며 민가로 이동하는 중이다.

산림‧소방당국이 헬기와 진화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오후2시 기준 아직 큰 불을 잡지 못한 상황이다. 부소담악 주변으로 상춘객들이 몰리며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워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3~4m/s 바람에 건조주의보까지 겹쳐지면서 불은 점점 민가로 번졌고 결국 주민들이 대피해야 하는 상황까지 초래했다. 마을주민에 따르면 이평2리는 60세대 정도가 있는데 이중 실거주민은 20명 안팎이다.

이평1리 한정수 이장은 “오전에 읍내 나갔다가 돌아오는데 강 반대편 동네(이평2리)에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며 “그때가 오전 11시쯤이었다”고 말했다.

이평2리 김종운 이장은 “선착장에서부터 불이 시작된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은 조사해 봐야 알 것같다”며 “해 지기 전에 불을 잡아야 하는데 지금도 큰 불을 잡은 상황이 아니고 저쪽 너머 마을쪽으로도 가고 있어 큰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2시8분 대피 준비 문자를 발송했다. 이평2리 인근 주민들은 마을 방송을 할 때 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 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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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 2023-04-02 15:20:28
저수지와 상수도 보호구역에서 낚시꾼들 좀 쫓아내길....
교동저수지 관광지에서 미관 해치고 혐오감 생기는 각종행위들...담배불, 쓰레기 무단투기, 수질오염 등
관광객들 눈 버린다. 낚시꾼들은 지역경제 일체 도움안됨.
이번 산불 선착장 인근이라니 합리적 의심이든다...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는 일 좀 하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