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령산' 지명 되찾는다
'장령산' 지명 되찾는다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5.02.11 00:00
  • 호수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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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장용산(壯龍山)이라고 잘못 표기되어왔던 장령산(長靈山)이 본래 명칭을 되찾게 되었다.

군에서는 9일 오후 2시 지명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구성된 이후 처음으로 옥천군 지명위원회(위원장 박남규 군수)를 개최하고 현재의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장용산'이란 지명을 조선환련승람 등 옛 문헌에 나타난 대로 장령산으로 고치기로 하는 등 군내 6개소의 지명변경안을 심의하고 이를 완결하여 충북도 지명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 지명위원회에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지명을 올바르게 고쳐 바르게 표기하는 것은 물론 지명에 관한 주민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를 밝히고 현재 지도상에 표기되고 있는 지명중 ▲동이면 지양리 가믐골을 현동(玄洞→眩洞(한문 표기 정정))으로 ▲동이면 세산리 음지돌고지는 석화(石花)로 ▲장용산은 장령산으로 각각 바꾸기로 의결했다.

또한 앞의 세 곳의 지명과 함께 이날 지명위원회에 회부된 ▲안남면 청정리 청림과 ▲안남면 지수리 세교 ▲이원면 지탄리 도랫말은 현재의 지도에 표기된 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결정된 지명사용안은 대부분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거나 원하고 있는 지명으로 결정된 것으로 특히 장령산은 지난 1961년 정부에서 각종 지도에서 장용산이라고 표기해온 이래 34년만에 본래의 지명을 찾게 된 것이다.

이로써 본보에서 장령산 지명을 되찾기 위한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지 3년만에 장령산은 본래 지명을 공식적으로 되찾게 되었는데 지명위원회에서는 앞으로도 잘못 표기되고 있거나 현재 통용되는 지명이 본래의 내용과 맞지 않을 때는 사안이 발생하는대로 위원회를 개최, 지명을 정정하기로 했으며 지명사전도 편찬하기로 했다.

이날 지명위원회의 심의결과는 충북도 지명위원회에 제출되어 2차 심의를 받은 후 중앙 지명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의·결정하여 각종 지도 등에 사용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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