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위원회 활성화 시급
지명위원회 활성화 시급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5.01.28 00:00
  • 호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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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유래나 근거를 기반으로 잘못된 지명을 조정하거나 지명에 대한 조사 및 제정을 목적으로 제정된 '옥천군 지명위원회 조례'가 제정 이후 단 한 번도 활용되지 않아 군내 지명 중 오류 표기된 지명에 대한 정정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에 따르면 △지명의 제정, 변경 또는 조정 △관할 구역 내의 지명에 관한 조사 및 자료수집과 분석 △기타 지명에 관한 주요사항을 다룰 목적으로 옥천군 지명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는 조례가 지난 87년 군 자치법규로 제정되었으나 7년이 지나도록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는 등 별다른 대책없이 방치하고 있었다는 것.

이에 따라 옥천읍 삼청리와 군서면 금천리의 경계에 있는 장령산의 표기를 두고 행정기관에서는 국립지리원에서 발행된 지도를 근거로 장용산이라고 표기하고 있어 옛 문헌 상에 나타난 본래 지명이 오히려 쓰이지 않는 등 주민들에게 혼선을 빚게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지난해 조성된 '장용산휴양림'으로 인해 일반 주민들이 본래 명칭이 장용산인 것으로 오해하게 하는 등 날이 갈수록 혼선을 더해주고 있는 한편, 군에서 조차도 지난 93년에 새로 발간 '옥천군지'에 문화재 편에는 장령산(藏靈山), 관광지 편에는 장용산(壯龍山)이라고 표기해 혼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렇듯 지명에 대한 잘못된 표기로 인한 혼선이 가중되자 군에서는 지난해 12월7일 조례에 따라 7명을 위원으로 하는 '지명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동안 잘못 표기해온 지명에 대한 조사 및 군내 행정지명 및 자연지명, 지표물 지명 등에 대한 조사·연구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구성되어 위원으로 위촉된 인사는 다음과 같다.
▲위원장 △박남규 군수 ▲부위원장 △문화공보실장 ▲위원 △이문성(본사 대표이사) △윤길원(관성향토사 동호회장) △육상은(옥천공고 교사) △유병구(도시과장) △강연호(지적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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