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平願無恙者四: 一曰靑山, 一曰故人,
一曰藏書, 一曰名卉. 《小窗自紀》
평생동안 바란다 해도
병통이 없는 것이 네가지이니,
첫째는 푸른 산,
둘째는 오랜 친구,
셋째는 장서,
넷째는 화초다.
청산과 마주하여 묵언의 마음을 배우고,
좋은 벗과 만나 나를 비추어 보며,
책에서 천고를 스승 삼고,
화초를 기르며 내 마음을 기른다.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고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코발트 빛의 하늘과
고요한 언덕의 평화로움과
숲속의 작은 오두막
그리고 파릇 파릇한 잔디 위의 평안함과
새들의 지저귐과
실개천의 속삭임
소리없이 흘러가는 구름의 그림자
비온 뒤의 활기차고 싱그러운 대지와 꽃향기 등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것은
다정한 벗과 함께
이러한 풍경속을 걷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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