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음식이 3천명분
 옥천사람
 2003-06-02 23:40:13  |   조회: 723
첨부파일 : -
전근대적인 권위주의 시대도 아니고 어쩌자고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군요.
얼마전에 군수실에서 있었던 좌담회라던가, 뭐라던가 하던 자리에서도 군수님께서 이상한 행동을 하신 게 아직까지 매듭을 못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또 군수님 개인적인 행사에 상근 인력을 동원했다니 이 게 무슨 말인지요?
우리의 미래인 젊은이들에게 본을 보이기는 커녕 같은 기성세대로서 정말이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마음 가득합니다.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 듭니다.
흉흉한 소문은 이 뿐이 아니더군요.
성당에서 군수님 자혼이 있었던 지난주 일요일엔 하객들의 넘쳐나는 차량들로 인해 성당앞 옥천여중 운동장과 군청 광장이 대단했다고들 합니다.
한 군데도 아니고,두 군데 잔치방에서 준비한 음식이 무려 3천명분이나 되었다고 하니 이 날 분위기 어땠는지 대충 그림이 그려집니다.
지난번 같은 자리에서 있었던 따님 혼사때도 규모면에선 이번과 비슷했다고 하더군요.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저번엔 없었던 축의금함이 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하객들이 넘쳐나 잔치가 성황을 이룬거야 여러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축의금함이 한 번은 있었고, 또 다른 한번은 왜 없었는지 이 부분이 참 궁금하고. 어쩔 수없는 속물근성 때문인지는 모르나 이 날 하루동안 모아진 축의금 액수도 대단히 궁금합니다. 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군수님이 직접 나서서 밝혀주시면 더 좋구요.
그리고 새정부 들어서 공직자윤리를 강화한다며 얼마전에 윤리강령인가 뭔가를 발표한 걸로 아는데 이번 군수님댁 잔치의 경우는 전혀 무관한 것인지 이래 저래 궁금한 거 투성이고, 마음이 편치않아 몇 자 적어봅니다.
2003-06-02 23:40:13
211.xxx.xxx.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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