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현주, 성폭행당하여 임신..
 애독자
 2000-11-11 22:00:22  |   조회: 9431
첨부파일 : -
('이재훈에게' 관련 글)

'탤런트 김현주가 김대중대통령의 아들 김홍일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하여 임신을 했다.'


윗글은 모 시민단체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라있는 글이다. 어디 그것 뿐 인가.


'홍사덕 한나라당 선대위원장이 내연관계에 있는 여인과의 사이에 아들이 있다.'


또, 이런 것은 어떤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묘령의 여인과 잠실의 한 아파트에서 밀회를 하는 것이 주민들에 의해 목격되었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에 관한 것은 일일이 셀 수도 없이 많고 악랄하기 그지없는 내용이라 내 손이 더러워질까 무서워 옮기는 걸 그만 둘란다. 다만, 아마도 사실이 아닐 이런 글들을 소개하는 이유는 얼굴을 숨긴 상태에서 인간이 얼마나 비열해지고 추잡해질 수 있는지를 얘기하고 싶어서이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쓸때는 아무리 상대가 적이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서 하여야 한다고 배웠다. 여기서 어떤 사실의 진위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사실이라 하더라도 말한 사람이 자기가 말한 부분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것이지만 만약 사실이 아닐 경우 당사자가 입는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는 또 어찌할 것인가. 아나운서 백지연씨가 소송에서 결국 이겼으니까 다 끝난 것 아니냐고 말할 텐가. 손해배상 몇푼 받는다고 그 여자와 그 자식의 가슴에 맺힌 것이 평생 풀어지리라 생각하는가.


사람을 물리적으로 때리는 것만이 폭력인가. 진정으로 무서운 것은 보이지도 않고 만질수도 없는 언어폭력이 아니던가. 말 한마디, 글 한줄에 변변한 변명 한마디 못하고 죽어 간 사람이 어디 한 둘이던가.
아무리 막가는 세상이라 지만 이럴 수는 없다. 또, 이렇게 놔둬서도 안된다. 품위를 지켜달라는 말이 하고 싶었지만, 품위가 무슨 모가지에 힘이나 주는 것쯤으로 생각하는 사람일게 뻔하니까 포기하기로 하고, - 대신 옥천신문에 묻는다.


과연 이런 것이 옥천신문에서 말하는 '알' 권리인가? 과연 이런 것이 책임있는 언론기관으로서의 자세라고 생각하는가? 혹시 게시판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선정적이고 무책임한 글들이 올려지는 것을 즐기는 것은 아닌가? 선거가 앞으로 두달 가까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이런식의 흙탕물 튀기기가 나타나는데,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 뻔한데, 그런데도 방치하는 이유가 그런 것이 아니던가?

옥천신문의 주인은 신문사 관계자들도 아니고, 정치판 뒷전에서 알짱대며 껌씹어 뱉듯이 아무말이나 씹어뱉는 못난놈들도 아니고, 옥천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가?

다시 묻는다.
과열되고 타락하고 혼탁하고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선거판에 대고 자제를 호소하는 것이 책임있는 언론이 하여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가?


2000-11-11 22:00:22
211.xxx.xxx.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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