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박덕흠의원이 응답할 차례다
 허허
 2023-08-29 07:21:09  |   조회: 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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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기 논란을 빚었던 김남국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회 윤리위 징계안 의결을 앞 둔 꼼수라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행위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 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보인다.

현재 김의원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정황 상 불법행위 여부를 가리는 건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김의원 앞에도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었을 것이다. 윤리위에서 징계가 결정되더라도 무혐의 또는 무죄 등 법적 판단을 받은 후 명예회복 명분으로 출마하는 그림도 그려 봤음직하다.

사실 국회의원들이 무죄 또는 무혐의 등 구실을 내세워 윤리위 징계를 지연시키거나 다음 총선에 출마하는 게 낯선 모습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사법적 판단 이전에 ‘스스로 내리는 최고의 징계’ 불출마를 선택한 김의원의 진정성만큼은 인정해 주고 싶다.

이번 불출마 선언을 보면서 김의원과 똑 같이 윤리심사자문위로부터 ‘제명’ 권고를 받고 현재 윤리위 의결만 남겨 놓고 있는 박덕흠의원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초선인 김의원에 비해 3선 중진이라 자랑하는 박의원은 윤리의식과 책임감도 그만큼 더 무겁게 느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다.

물론 본인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억울한 일이라도 당한 것처럼 말해 왔지만, 법적 판단 끝나기 전에 불출마를 선언한 김남국의원은 그럼 뭐란 말인가.

위법 여부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다. 그러니 김의원도 법적 판단 이전에 윤리적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나름대로 그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이고.

더구나 박의원의 경우 법의 미비로 용케 사법적 처벌은 피했다지만, 윤리적 측면에서 본다면 성격 규모 수법 등이 김남국의원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만큼 위중하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법적 판단 이전에 윤리위에 회부한 것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아예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도 다 그럴만 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이해충돌 관련법을 만들 때 언론이 콕 집어 '박덕흠방지법'이라 불렀을까.

주민들은 이런 박덕흠의원 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지독한 부끄러움 속에서 살아야 했다. 이제 박덕흠의원을 향해 “김남국의원처럼 당신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요구할 때가 됐다. 우리에게도 이런 인물이 다시 지역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망신스러운 꼴을 보지 않을 권리 정도는 있지 않겠는가.
2023-08-29 07: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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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2023-09-19 17:42:55 211.xxx.xxx.83
한마디로 저런사람이 우리지역을 대표한다는게
쪽팔려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것수!
여든 야든 깨끗한 인재를 발굴해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오~

뭐지 2023-09-09 17:25:30 211.xxx.xxx.6
벌써 시작됐군 행동개시?

허허 2023-08-31 10:35:20 115.xxx.xxx.131
민경찬/ 누가 돼야 하느냐보다 주민들 창피하게 만드는 사람만은 피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민경찬 2023-08-30 12:44:19 211.xxx.xxx.230
그럼 누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어떤이가 우리를 대표로 생각하시나요
과연 남부3군과 괴산을 대표라고 생각하세요?

금강 2023-08-29 20:11:47 211.xxx.xxx.170
주민인 제가 지독한 부끄러움입니다

옥천이좋아 2023-08-29 19:29:30 210.xxx.xxx.3
옳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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