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와 충북도립대에게 바란다
 김성훈
 2023-02-18 21:17:56  |   조회: 4757
첨부파일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충북도립대를 강하게 비판하며, 혁신의 의지를 보였고 그 방안으로 카이스트와 통합을 건의했다. 혁신논의 출발 과정에서 충북도립대 성원과 옥천군과의 협의는 없었다고 하고, 이번 자문위에도 옥천군 위원이 한명도 안들어갔다고 한다.

충북도립대는 객관적으로 9등급 학생도 합격하는 대학이며 정시 전형에서는 수능 성적을 활용하는것이 아니라 교과 내신 성적을 반영해 평가한다. 최고 컷이 5.3이며 최저 컷은 9.0, 대부분 입결이 6~7등급으로 나타난다. 도립대가 지역사회와 취업률, 기타 다른 영역에서 얼마나 옥천군과 충북도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보류하겠다. 그것은 각 입장이 존재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나올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시와 학업역량의 차원에서만큼은 다소 명확한 결론이 나온다.

옥천신문 기사를 보면 도립대는 대학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던 16년도에서 현재는 많은 분야에서 나은 평가를 받으며 대학 역량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2015,16년도 수시, 정시 등급컷은 현재의 6등급대와는 달리 4~5등급대를 기록하고 있다. 입결은 대학역량에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며 학생들에게는 입결이 그 대학의 브랜드 그 자체로 보기도 한다.

충북도립대는 현저히 낮은 입결의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 우스갯소리로 고등학교에서는 1등급보다 9등급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9등급은 공부를 안하는정도가 아닌 학교생활을 안하는것이다. 시험을 찍고, 친구들과 하는 수행평가, 혹은 혼자하는 수행평가를 써서 내기만해도 나오기 어려운 등급이다. 냉정하게 많은 사람들이 도립대를 지잡대로 비하하고 옥천의 많은 고등학생들이 도립대를 지양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공부를 못하는 사람을 비난하는게 아니다. 하지만 학문을 공부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는 필수적이고 당연한 요소이며 평가지표이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는 2:1에 머무는 낮은 지원률을 개선할수 없을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지 않은채 카이스트, 혹은 충북대와의 통합을 건의하는 김영환 지사의 생각에 의문을 표한다. 비현실적이며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해당 발언은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카이스트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며 전세계로 확장해도 손에 꼽히는 대학교이다. 충북대학교 역시 지방거점국립대학교로서 대한민국 대학순위에서 20위권에 머무는 대학교이다. 이미 다른 여러 통합사례에서 보여주었듯, 입결이 매우 낮은 대학과의 통합을 본교 학생들은 극렬히 반대했고,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무산된바있다. 충북도립대는 충북도립대의 길을 가야한다. 도립대만의 장점을 특화시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고 학생들에게 어필할수 있을만한 대학수준을 만들어야 한다. 전액장학금과 전입축하금을 주는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미 필자의 입장에선 충북도립대의 외형적 부분에서는 옥천군과 충북도가 충분히 많은 지원을 했다고 생각한다. 전액장학금, 전입축하금, 전 학생 수용 기숙사건립 등등 일반대학이었다면 상상도 못할 지원과 혜택이 주어졌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더 좋은 대학을 간 몇몇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대적 박탈감이 든다는 이야기도 한다. 대학이라는 기관의 목적에 더 부합하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에 대한 지원보다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학생과 대학교에 이러한 파격적인 지원을 선뜻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이제 외형적인 부분보다 입결과 지원률 등 대학을 유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영환 지사는 조속히 유능한 인사를 총장으로 임명해 도립대가 자력으로 성장할수 있는 합리적 논의와 지원을 펼쳐야한다
충북도립대 또한 현저히 낮은 입결을 개선하고 지원률을 높여 대학의 근간을 유지하고 대학의 역량과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

9등급도 들어가는 지잡대가 어딜 카이스트에 오물을 뿌리냐는 그릇되고 편협한 댓글(유튜브에 게시된 뉴스영상 아래)에 보란듯이 아니라고 당당히 이야기할수 있는 충북도립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3-02-18 21:17:56
118.xxx.xxx.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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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등급 2023-02-21 17:42:41 211.xxx.xxx.182
옥천 고등학교의 실상은 잘 모르지만
9등급 학생을 폄하하는 느낌이 있어 몇 자 올립니다.

필자는 학생은 내식 등급보다 그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재능을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학교 내신 등급보다 소중한 창의적 학생이라면
학교 내신에 관심이 없다면 9등급 나올 수 있습니다.

생명을 멸시하는 1등급 학생이 의사가 되고
인간의 존엄성을 가벼이 여기는 1등급 학생이 판검사가
되는 세상입니다.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창의적인 9등급 학생에게 필자는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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