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부녀회, 사랑의 김장하기
새마을부녀회, 사랑의 김장하기
  • 권오성 인턴기자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0.12.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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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명의 옥천 새마을 부녀회(회장 이용분) 회원들은 쉴 틈 없이 손을 놀렸다. 전날 소금에 절여둔 배추들이 금세 맛깔스런 김치가 되었다. 1천포기에 달하는 김치를 버무려서 힘이 들 법한데도 회원들은 싱글벙글 이었다.

지난달 30일 옥천군 여성회관 앞에서 '사랑의 김장담가주기'행사가 열렸다. 전날 40여명의 회원들이 미리 배추를 절여둔 덕분에 오늘은 바로 김치를 담갔다. 이용분 새마을 부녀회 회장은 "모두가 힘을 합쳤기에 이 일을 할 수 있었다"며 함께 일하는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배추의 크기도 작고 양념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김치를 많이 못 전해 드리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영숙)도 참여했다. 협의회 회원들은 부녀회 회원들이 만들어놓은 김치를 상자에 담아 옮기는 작업을 했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는 청산면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 김시형 회장이 기증한 배추 800포기와 새마을 부녀회가 별도로 구입한 100포기, 기타 회원의 기증으로 모인 100여 포기로 담갔고, 옥천군의 9개 읍면의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이번에 치러진 행사비는 기부물품을 제외한 250여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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