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마을, 어린이놀이터 생긴다
안터마을, 어린이놀이터 생긴다
  • 권오성 인턴기자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0.12.06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이면 석탄 1리(이장 오한흥) 안터마을에 놀이터가 들어선다. 예산은 총 3천만원으로 내년 주민사업지원비 1천200만원과 마을기금 800만원, 군 지원비 1천만원으로 구성되었다. 현재 주민지원사업비와 마을기금은 주민들의 합의하에 기금 조성이 결정되었으며, 군이 1천만 원을 지원해주면 내년도에 놀이터를 건립할 수 있다.

놀이터에 설치될 놀이기구 중 일부는 포도축제장에 있던 놀이기구를 옮겨와 활용할 예정이다. 이 놀이기구는 2007년 놀이기구 제조업체 폴리피아(동이면)가 포도축제장에 설치했다. 그러나 작년 동이면 금강2교에서 옥천읍 공설운동장으로 포도축제장을 옮긴 후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지자, 오한흥 이장이 마을 놀이터 건립을 위해 이전 의사를 밝힌 것. 군청 포도축제 관계자는 "폴리피아가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는다고 구두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축제장에 있던 놀이기구는 이미 마을 놀이터 부지로 옮겨놓은 상태다.

안터마을 놀이터 조성을 최초로 주장한 이규선(49·석탄 1리 안터슈퍼 운영)씨는 "현재 마을 아이들은 주차장과 도로에서 놀기 때문에 부모들의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마땅히 놀 곳이 없어 차가 수시로 지나다니는 도로와 주차장을 이용하다보니 사고가 날 위험이 컸다는 것. 이씨는 "놀이터가 생기면 부모들이 언제든지 아이들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한창 일이 바쁠 때에도 주민들이 돌아가며 보호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안터마을에서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최숙녀(38·석탄 1리)씨도 놀이터 건립을 반겼다. 최씨는 "자식들이 평일에도 주차장과 도로에서 놀고 주말이면 하루 종일 나와 논다"며, "(놀이터가 생기면) 자유롭게 놀 수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또한 "놀이터를 만들 때 울타리 등의 보호시설을 설치해 도로로 아이들이 뛰어나가지 않도록 해주고, 다양한 연령대가 놀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선거를 통해 차기 석탄리 이장으로 선출된 박효서씨는 "우리 마을에 15명(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들이 있으며 곧 태어날 아기도 3명이나 된다"며,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놀이터 바닥 소재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