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에...(청산오폭사건 진상조사를)
 개코
 2000-11-13 22:08:48  |   조회: 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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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의 분명한 사과는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사실 이번 결과는 시기상의 문제일 뿐 이미 답이 나와 있는 일이었다.
이번 일을 통해 군의회가 보여준 모습과 주민 또는 지역내 사회단체들이 취한 태도는 앞으로 주민자치시대를 이끌어가는데 귀한 자료로 쓰일 것이다.
어쨋거나 늦게나마 진실을 밝히고, 사과한 군의원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후반기 의회의 주민을 위한 활기찬 의정활동을 기대하며 한 가지 건의하고자 한다.
이번 주 옥천신문 보도에 따르면 6.25전쟁중 우리고장 청산면 지역에서 미군 비행기의 오폭(?)이 있었고 한다. 정말 오폭으로 믿고 싶다. 민간인인 줄 알면서 고의로 폭탄을 투하했다면 이는 인근 영동지역에서 있었던 노근리 민간인 학살사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일이기 때문이다.
담당기자가 취재 뒷얘기를 통해 밝혔듯이 왜곡된 우리의 현대사를 바로잡고 무고하게 스러져간 형제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작업이 이제라도 이뤄져야 하지 않겠는가?
이를 위해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는 군의회 차원의 진상 조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다행히 그 당시 목격자나 부상자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더 늦기전에 이들을 만나보고 위로와 함께 진상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의회차원의 대책이 세워지길 바란다.
그리하여 주민이 믿고, 찾는 의회. 정말 가깝게 주민 누구라도 '우리 군의회' '이웃같은 군의원'이라는 정스런 군의회로 도약하길 기원해 본다.
2000-11-13 22: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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