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왜 전과자를 공천하는가
 조용진
 2000-11-11 21:48:15  |   조회: 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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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천년 민주당은 총선연대의 공천반대자 총18명(1차 16명, 2차 2명)중 8명을 공천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분개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옥천, 보은, 영동의 68세의 노정객 이용희씨가 공천되었기 때문입니다.

새천년 민주당은 후보자의 도덕성은 뒤로 한 채, 오직 당선 가능성만을 최우선적으로 공천의 잣대로 삼는다고 합니다. 그 결과 총선연대의 공천 반대자 명단에 오른 18명중 8명이 공천되는 어처구니 없는일이 오늘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언제는 국민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하더니, 밀실공천의 결과는 국민의 의사는 철저히 무시당한 채, 새천년 민주당만의 잣대를 가지고 그들 마음대로 공천을 하더군요. 이것은 가신그룹을 전진 배치하고,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채, 국민을 기만한 민주주의의 퇴보요, 민의에 반하는 폭거라 하겠습니다. 그들은 부정부패와 정치사회의 개혁을 바라는 전국민의 기대를 정면으로 져버린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들은 이번 총선을 통하여 소중한 한 표로 심판할 것입니다.

저는 새천년 민주당에 이용희씨의 공천에 관해 질문하고자 합니다. 이용희씨는 이미 15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한 바 있고, 도지사 선거에서도 낙선하여 충분히 도민으로 부터 심판을 받았슴에도 또 다시 공천해주는 이유가 무었입니까?

도덕성이 결여된 그가 어떻게 무슨 이유로 공천 받을 수 있었습니까?

그는 이미 2000년 총선 시민연대에 의해 부패전력(뇌물수수)을 이유로 공천반대 명단에 올랐으며, 역시 충북 총선시민연대에 의해 같은 내용으로 명단에 포함된 적도 있습니다. 부패전력 말고도 간통사건으로 한 가정의 행복을 송두리채 앗아간 그가 과연 도덕성을 얼마나 가지고 있겠습니까? 진정 국민의 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전통성과 3.1운동을 계승하는 민주적 정부라면, 최소한 도덕성이 결여된 이런 사람은 공천에서 제외하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새천년 민주당이 과거의 부패정치, 보스정치, 밀실공천등 온갖 부조리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이용희씨같은 비도덕적 정치인은 그 뿌리까지 뽑아내어야 할 것입니다.

새천년 민주당이 단지 당선 가능성만을 가지고 공천을 한다면, 그것은 우리나라의 정치를 3류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우리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 의해 낙선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새천년 민주당의 이용희씨에 대한 공천을 통탄하며, 이용희씨는 스스로 자신을 다시한번 되돌아 보시고,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해 당신에게 있는 최소한의 양심만이라도 지켜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000-11-11 21: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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